사회
마트가는데 한나절...농촌 식품 사막화 대책은?
이태훈
입력 : 2025.06.19 20:59
조회수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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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 사막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하는데 요즘 우리 농촌이 바로 이런 식품사막입니다.
도시와 달리 장을 보려면 왕복 10km를 다녀와야해 한나절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대책은 없을까요?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사는 79살 석기순 할머니가 점심 준비에 한창입니다.
점심 반찬은 나물과 두부조림 등입니다.
이런 소박한 반찬마저 떨어지면 장을 보러 나가야하는데 그때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근에 마트가 없어 최소 5km 떨어진 면 소재지를 다녀와야 하는데 정작 이용할 버스는 하루 4대 뿐입니다.
{석기순/경남 함양군 마천면/"시장가고 하면 오전 내 걸려요. (마을 정류장) 거기서 여기까지 (짐을) 지고 올라와야 되니까 배낭을 메고 힘들지."}
이 마을처럼 경남 행정리 4천 8백여곳 가운데 75%는 식료품 등을 파는 소매점이 없는 이른바 식품 사막입니다.
고령화와 함께 인구까지 김소하면서 식품사막화의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함양군과 지역 농협이 지리산 오지마을 23곳을 대상으로 이동식 마트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실은 트럭이 마을로 찾아가면,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식입니다.
"물건 뭐 갖고 오셨어요?" "물건 뭐 필요하세요?" "필요한건 다 있습니다."
이런 이동식 마트는 단순한 마트를 넘어,식품사막에 고립된 농촌 어르신의 영양과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상열/경남 함양군 마천면/"우리 마을에는 매주 목요일에 (트럭이) 와요. 마트에 한 번 가려고 하면 시간을 내서 하루 품을 들여야 되는데... 마을 주민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죠."}
현장구매에 필요한 물품은 미리 주문할 수도 있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조원래/지리산마천농협 조합장/"두부, 계란, 콩나물...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은 주문만 하면 다 싣고 다닙니다. 마트에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매주 매일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함양군과 거제시가 일부 면 지역에 한해 이런 이동식 마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품 사막화로 상당수의 농촌 주민들이 먹거리 기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동식 마트 사업을 하루 빨리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식품 사막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하는데 요즘 우리 농촌이 바로 이런 식품사막입니다.
도시와 달리 장을 보려면 왕복 10km를 다녀와야해 한나절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대책은 없을까요?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사는 79살 석기순 할머니가 점심 준비에 한창입니다.
점심 반찬은 나물과 두부조림 등입니다.
이런 소박한 반찬마저 떨어지면 장을 보러 나가야하는데 그때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근에 마트가 없어 최소 5km 떨어진 면 소재지를 다녀와야 하는데 정작 이용할 버스는 하루 4대 뿐입니다.
{석기순/경남 함양군 마천면/"시장가고 하면 오전 내 걸려요. (마을 정류장) 거기서 여기까지 (짐을) 지고 올라와야 되니까 배낭을 메고 힘들지."}
이 마을처럼 경남 행정리 4천 8백여곳 가운데 75%는 식료품 등을 파는 소매점이 없는 이른바 식품 사막입니다.
고령화와 함께 인구까지 김소하면서 식품사막화의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함양군과 지역 농협이 지리산 오지마을 23곳을 대상으로 이동식 마트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실은 트럭이 마을로 찾아가면,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식입니다.
"물건 뭐 갖고 오셨어요?" "물건 뭐 필요하세요?" "필요한건 다 있습니다."
이런 이동식 마트는 단순한 마트를 넘어,식품사막에 고립된 농촌 어르신의 영양과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상열/경남 함양군 마천면/"우리 마을에는 매주 목요일에 (트럭이) 와요. 마트에 한 번 가려고 하면 시간을 내서 하루 품을 들여야 되는데... 마을 주민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죠."}
현장구매에 필요한 물품은 미리 주문할 수도 있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조원래/지리산마천농협 조합장/"두부, 계란, 콩나물...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은 주문만 하면 다 싣고 다닙니다. 마트에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매주 매일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함양군과 거제시가 일부 면 지역에 한해 이런 이동식 마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품 사막화로 상당수의 농촌 주민들이 먹거리 기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동식 마트 사업을 하루 빨리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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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lth4101@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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