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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무원 사칭 사기 극성 예약 전화 겁날 정도

주우진 입력 : 2025.06.20 20:59
조회수 : 98
<앵커>
공무원을 사칭해 식당에 단체예약을 하면서 특정 물품을 사달라고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반복되는 사기 시도에 예약 전화가 겁이 날 정도인데, 이러다 정상적인 손님들까지 떨어져나갈까봐 걱정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횟집이 밀집한 창원 마산어시장은 요즘 단체 예약 사기를 주의하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하루가 시작됩니다.

{천태문/창원 마산어시장 상인회장 "공무원을 사칭한 가짜 명함, 위조 공문 이런 것으로 거짓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잘 대응을 하셔서..."}

최근 한달사이 공무원을 사칭한 가짜 예약 전화에 진땀을 뺀 횟집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공무원 사칭 전화 "제가 명함하나 넣어드렸는데요."/"예약금 좀 넣어주시겠어요?/"저희 내일 행정카드로 일괄 결제를 해야돼서..."}

회식을 미끼로 비싼 와인 등을 특정업체에서 미리 사달라며 유령계좌에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인들이 예약 계약금을 요구하면 전화를 끊어버리지만, 반복되는 사기 시도에 이제는 전화가 겁날 지경입니다.

{엄윤미/마산어시장 상인 "소상공인들 안그래도 지금 죽겠는데, 이거 조롱하는 거 밖에 더 되겠습니까 이게"}

설마 하고 방심하다 실제 피해를 입는 가게도 생기다보니 아예 전화예약을 안받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약을 받더라도 진위를 계속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다 단골 손님들까지 떨어져나갈까봐 걱정입니다.

{최정희/마산어시장 상인 "노이로제 걸리죠, 단골손님들 같은 경우에는 이 업소가 나를 못 믿네, 기분 나빠 이렇게 하실까봐서 저희는 또 전전긍긍 하는거예요."}

최근 6개월동안 경남에서 식당과 관공서 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한 이런 사기 신고만 78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윤선한/창원시 자치행정과장 "전국적으로 경제도 어렵고 하니까... 관공서하고 거래한다는 것은 신용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무원 등을 사칭해 단체 예약이나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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