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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1년짜리 모듈러교실에 38억원 혈세....학생 수요 예츨 실패

최혁규 입력 : 2024.07.02 20:49
조회수 : 3048
{앵커:
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교 조립식 교실인 모듈러 교실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었죠,

이런 모듈러 교실이 학교를 이전하는 한 고등학교에서도 추진되고 있는데,개교시기를 맞추기 위해 1년만 한시적으로 쓰는데 예산 38억원이 들어가 논란입니다.

학생 수요 예측 실패가 원인입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남고 이전 예정지입니다.

영도구의 기존 학교를 2026년까지 옮길 예정이었는데, 2025년으로 이전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StandUp}
{수퍼:최혁규}
"문제는 이전시기가 앞당겨진 탓에 1년 동안 이곳이 아닌 대체 건물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산교육청은 이전 예정지에서 3km 떨어진 곳에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설치비용만 38억원에 달하는데,사용기간은 1년에 불과합니다.

"교육청은 학부모 설명회 이후 최종 결정되겠지만, 명지동 학생들 요구가 커 개교 시기를 앞당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는 12월 모듈러 교실이 완공되는데,
3개월만에 환기도 끝내고 개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는 교육청 매뉴얼에도 어긋납니다.

지난 4월 모듈러교실 유해물질 검출 사건 이후 만들어진 매뉴얼은 사용
6개월 전 모듈러 교실 설치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진희/부산학부모연대 대표/"(고등학생은) 특히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교실 안에 있는 시간이 더 길잖아요. 그리고 고등학생은 학업으로 인해 바깥활동이 많지 않아요. 그런데 유해한 환경 속에 오래 머무르면 (건강 우려가 크죠)"}

{김정용/부산 강서구의원/"이런 모듈러 교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강서구 학부모들이) 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에서는 정확한 수요예측을 해서 모듈러 교실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도록.."}

내년까지 부산경남에만 스무곳이 넘는
학교에 모듈러 교실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인 만큼, 교육당국이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예산낭비를 최소화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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