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해안 '해양 쓰레기'에 몸살... 생업 포기 할 판
안형기
입력 : 2025.08.01 17:47
조회수 :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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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남 남해안에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밀려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쓰레기 수거에만 매달리고 있는데 성수기를 맞은 해수욕장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긴 띠를 이룬 갈색 부유물들이 바다를 뒤덮었습니다.
정치망에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여름 햇전어와 문어, 멸치잡이가 한창일 시기지만, 어민들은 생계를 포기한 채 쓰레기만 걷어내고 있습니다.
{공경일/낙동강어업피해대책위 위원장/"벌써 한 20일 정도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고... 물 밑에 가라앉아있는 쓰레기가 더 많기 때문에 배가 파손되거나 운항이 안되는 그런 경우도 발생하고..."}
지난달 집중호우 때 낙동강 하굿둑 수문 등이 열리며 4천5백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경남 남해안에 유입됐습니다.
막대한 양의 물이 함께 쏟아져 들어오면서 염도가 낮아져 조개류 폐사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휴가철 해수욕장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파도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따라 널브러져 있습니다. 매일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닷물이 밀려올 때마다 금세 다시 쌓이고 있습니다."
발길을 돌리는 피서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관빈/피서객/"지저분하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 관광객도 오고 해수욕하려고 하는 사람도 많고 하니까 정리정돈을 잘 해줬으면..."}
집중호우 때마다 육지 쓰레기가 떠내려오지만 수거와 처리는 오롯이 연안 지자체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국비를 받을 수 있는 근거도 없다보니, 한정된 예산 속에서 쓰레기 처리와 피해 보상에 어려움이 큽니다.
{구병열/경상남도 해양항만과장/어업인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입력을 시키고 있고, 현재 쓰레기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치워가지고 어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경남 거제의 15개 어민단체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보상 요구 등 집단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남 남해안에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밀려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쓰레기 수거에만 매달리고 있는데 성수기를 맞은 해수욕장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긴 띠를 이룬 갈색 부유물들이 바다를 뒤덮었습니다.
정치망에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여름 햇전어와 문어, 멸치잡이가 한창일 시기지만, 어민들은 생계를 포기한 채 쓰레기만 걷어내고 있습니다.
{공경일/낙동강어업피해대책위 위원장/"벌써 한 20일 정도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고... 물 밑에 가라앉아있는 쓰레기가 더 많기 때문에 배가 파손되거나 운항이 안되는 그런 경우도 발생하고..."}
지난달 집중호우 때 낙동강 하굿둑 수문 등이 열리며 4천5백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경남 남해안에 유입됐습니다.
막대한 양의 물이 함께 쏟아져 들어오면서 염도가 낮아져 조개류 폐사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휴가철 해수욕장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파도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따라 널브러져 있습니다. 매일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닷물이 밀려올 때마다 금세 다시 쌓이고 있습니다."
발길을 돌리는 피서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관빈/피서객/"지저분하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 관광객도 오고 해수욕하려고 하는 사람도 많고 하니까 정리정돈을 잘 해줬으면..."}
집중호우 때마다 육지 쓰레기가 떠내려오지만 수거와 처리는 오롯이 연안 지자체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국비를 받을 수 있는 근거도 없다보니, 한정된 예산 속에서 쓰레기 처리와 피해 보상에 어려움이 큽니다.
{구병열/경상남도 해양항만과장/어업인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입력을 시키고 있고, 현재 쓰레기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치워가지고 어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경남 거제의 15개 어민단체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보상 요구 등 집단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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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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