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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석면 피해 조사, 행정지원은 늑장

박명선 입력 : 2024.06.19 20:16
조회수 : 538
<앵커>
KNN은 통영의 조선소 인근 마을에서 석면 피해 환자가 급증했다는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조선소에서 2km 거리 안에 5년 이상 거주하면 석면피해 건강영향조사 대상자가 되는데요, 통영의 경우 이 범위 안에 2만 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을 크게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영 봉평동 인근 주민들의 석면 관련 검진자 수는 올해까지 302명에 불과합니다.

검진 희망 주민들을 중심으로 실시되면서 가까이 있는 주민들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선소 반경 2km 이내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건강영향조사의 검진대상입니다.

폐질환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검사를 늘려달라는 지역의 요구도 있습니다.

{정광호/경남 통영시의원/"주민들이 계속 요구해서 진폐증 검사를 하고 있는데,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진폐증 검사를 매년 진행할수 있도록 늘려야합니다. "}

봉평동 수리조선소 인근 반경 2km를 확인해 보면 미수동과 중앙동, 도천동 일부도 포함돼 주민 수가 2만 여명에 이릅니다.

경남도 조례에 따르면 이 반경 내 주민들은 모두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통영시와 경남도는 주민들의 검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김종만/봉평지구 환경대책위원회 사무국장/"실제로 살아보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지 알지 못하니까 방관을 하고 방치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저희들이 직접 현수막을 제작하고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홍보를 하고 (피해조사 주민 참여를 늘렸습니다.)"}

석면폐증은 초기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지만, 호흡곤란까지 진행되면 이미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빠른 검사와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은수/양산부산대병원 교수,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질병을 알고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진단을 받게 되면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통해서 이것이 계속 진행하지 않는지 다른 질병인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는지 관리를 할수 있고...}

석면 피해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경남도 예산은 한 해 약 1억원입니다.

숨어있는 석면 피해자를 찾기 위한 행정 지원이 시급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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