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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낮기온 30도 훌쩍, 시설하우스 55도 '한증막'

이태훈 입력 : 2024.06.14 20:58
조회수 : 731
<앵커>
오늘(14) 경남 의령의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등 경남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비닐하우스 안 온도가 무려 50도가 넘어갈 정도로 더웠는데요.

여름철 온열질환도 벌써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에서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농민들의 얼굴에선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물을 마셔도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만, 수확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이정용/농민/"8월처럼 더워져서 양파 표면이 익거든요. 더워도 수확작업을 진행해야해요."}

인근의 수박 비닐하우스,

온도를 낮추기 위해 비닐하우스 위에 햇빛을 차단하는 차광제까지 뿌려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 안 온도가 55도를 넘어섰습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인데 사람이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양재명/농민/"굉장히 덥죠. 그러니까 새벽에 하고 저녁에 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운건 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축사에는 대형 선풍기를 틀어 놨습니다.

소는 추위보다 더위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습니다.

{박지문/의령축협 생축계/"식욕이 감소하고 아무래도 좀 안좋죠. 일단 수분 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오늘(14) 낮 최고기온은 의령이 34.5도, 창녕 34.3도였습니다.

경남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 여름 전국의 온열질환자 수도 7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여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5) 오후 부산경남에는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나 우박이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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