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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말 바뀌는 옛 부산외대 개발, 공공성도 후퇴

김민욱 입력 : 2024.06.10 20:51
조회수 : 4434
<앵커>
10년 동안 방치된 옛 부산외대 부지를 부산시가 공공기여 협상제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번번이 계획이 바뀌고 공공기여금이 줄어들면서 공공성 후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부산 남산동으로 이전한 뒤 10년 넘게 방치된 옛 부산외대 부지입니다.

오랜 기간 방치돼 주변이 슬럼화돼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부산시는 게임업체와 공공기관 등을 유치해 게임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2022년 3월)/"게임콘텐츠 비즈니스 파크와 시의 게임 산업 관련 비전과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부산이 세계적인 게임 메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계획안에도 게임산업 거점이 있었지만, 지난달 계획안에는 갑자기 해양치유센터가
등장합니다.

게다가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설 전략산업용지는 9백㎡줄었습니다.

반면, 아파트 면적은 1,500㎡ 감소하긴 했지만 아파트 층수를 높여 세대수는 2천3백여세대에서 오히려
97세대 늘었습니다.

공공기여 규모도 당초 1,522억원에서 1,116억원으로 406억원 감소했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기존 산 정상부에서 도로 인근으로 내려오고, 해양치유센터는 기존 도로 근처에서 접근이 어려운 정상부로 옮겨졌습니다.

공공개발보다 민간 아파트 개발을 우선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승연/부산시의원/"비즈니스 파크라는 그런 곳이 지금의 (전략산업용지) 부지랑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는 이 부지가 부산외대 입구 초입에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제일 좋은 부지에 있었죠. 그런데 이게 지금 산꼭대기로 갔어요."}

이에 대해 부산시는 해양치유센터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원섭/부산시 도시계획국장/"전략산업용지는 지금 협상단 회의를 1차 했고, 2차로 계속해 나갈 예정인데..."}

지난 2018년 부산시가 청년임대주택과 창업공간 조성을 목표로 했다 무산된 뒤, 게임산업 거점 등 번번이 실패하면서 면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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