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대학병원 재정난 심화, 상권 초토화
황보람
입력 : 2024.05.22 20:50
조회수 : 2662
0
0
<앵커>
의료 공백 사태가 석 달을 넘어가면서 지역 대학병원들의 재정난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학병원 주변 상권들도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고신대병원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석 달이 넘어가며 하루 2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모두 18억원 상당의 연차 보상비 지급이 안됐습니다.
{이선옥/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 지부장/"정기 급여가 있고, 연차 휴가 보상비나 따로 지급되는 게 있거든요. 18억원 정도가 못 나왔죠. 연차 휴가 보상비가..원래 기체불 (임금) 자체를 해결 못하고 있는 것에 더해서 체불이 더 발생이 된거죠."}
다른 대학병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전공의 이탈 뒤, 누적 손실 추정액이 부산대병원 2곳을 합치면 640억원 정도입니다.
지역 사립대병원들도 150억원 이상의 누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지역 대학병원들이 재정난으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이 병원들을 둘러싼 지역 상권들도 지속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출에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병원 앞 약국들입니다.
대학병원 병상 가동률이 절반 정도 떨어진데다, 환자 수 자체도 급감하면서 손님이 30%나 줄었습니다.
{대학병원 주변 약국 약사/"전체 처방이 이제 30% 줄어있고, 저희도 똑같이 (매출이) 30% 준 상황이거든요. 그만큼 실수익이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라서 돈 문제가 계속 생기니까 언제까지 이걸 막으면서 버텨야 할 지 모르니까..."}
병원 직원들이 많이 찾는 주변 식당들도 걱정이 큽니다.
재정난으로 직원들의 무급 휴가를 보내는 대학병원이 늘면서, 손님이 뚝 떨어진 겁니다.
{대학병원 주변 식당 운영/"직원분들이 많이 오셨죠. 대학병원 직원분들이...가운 입으신 분들을 보기 힘들 정도로 안 보이고. 원래 서빙도 한 분 더 계셨는데 줄이고 저 혼자서 서빙을 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의정 갈등이 언제 끝이 날 수 있을지 예측 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병원은 물론, 관련 생태계 전반에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의료 공백 사태가 석 달을 넘어가면서 지역 대학병원들의 재정난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학병원 주변 상권들도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고신대병원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석 달이 넘어가며 하루 2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모두 18억원 상당의 연차 보상비 지급이 안됐습니다.
{이선옥/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 지부장/"정기 급여가 있고, 연차 휴가 보상비나 따로 지급되는 게 있거든요. 18억원 정도가 못 나왔죠. 연차 휴가 보상비가..원래 기체불 (임금) 자체를 해결 못하고 있는 것에 더해서 체불이 더 발생이 된거죠."}
다른 대학병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전공의 이탈 뒤, 누적 손실 추정액이 부산대병원 2곳을 합치면 640억원 정도입니다.
지역 사립대병원들도 150억원 이상의 누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지역 대학병원들이 재정난으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이 병원들을 둘러싼 지역 상권들도 지속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출에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병원 앞 약국들입니다.
대학병원 병상 가동률이 절반 정도 떨어진데다, 환자 수 자체도 급감하면서 손님이 30%나 줄었습니다.
{대학병원 주변 약국 약사/"전체 처방이 이제 30% 줄어있고, 저희도 똑같이 (매출이) 30% 준 상황이거든요. 그만큼 실수익이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라서 돈 문제가 계속 생기니까 언제까지 이걸 막으면서 버텨야 할 지 모르니까..."}
병원 직원들이 많이 찾는 주변 식당들도 걱정이 큽니다.
재정난으로 직원들의 무급 휴가를 보내는 대학병원이 늘면서, 손님이 뚝 떨어진 겁니다.
{대학병원 주변 식당 운영/"직원분들이 많이 오셨죠. 대학병원 직원분들이...가운 입으신 분들을 보기 힘들 정도로 안 보이고. 원래 서빙도 한 분 더 계셨는데 줄이고 저 혼자서 서빙을 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의정 갈등이 언제 끝이 날 수 있을지 예측 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병원은 물론, 관련 생태계 전반에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https://v.knn.co.kr/reporter/2023/04/10/83e9ba7e-3b21-43ac-808c-f818c06d139b.png)
황보람 기자
lhwangbo@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산업은행 부산 이전, 시민들이 목소리 높인다2024.06.21
-
산 정상에 축사 건축 허가? '환경훼손' 논란, 거센 반발2024.06.21
-
공공기여협상 4곳 중 2곳, 특정 건설사 연관 논란2024.06.20
-
'주객전도' 유스호스텔, 경찰 본격 수사2024.06.20
-
[단독]전치 8주 폭행, 학폭위원회는 "학폭 아냐"2024.06.20
-
석면 피해 조사, 행정지원은 늑장2024.06.19
-
안성민 의장, 최학범 부의장.. 하반기 의장 후보 선출2024.06.18
-
지역농산물 농가가 판로개척2024.06.18
-
작년 보다 2주 빠르다...부산*경남 폭염특보2024.06.18
-
상수원보호구역 불법 식당 영업 성행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