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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페라하우스 기획>- "늦었지만 제대로.." '랜드마크'로 만든다

황보람 입력 : 2024.05.17 20:56
조회수 : 1083
<앵커>
부산 북항 오페라하우스는 공법 논란과 부실 시공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번 달부터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개관이 3년이나 늦어졌지만, 남은 기간 제대로 된 공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KNN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설 재개에맞춰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 지, 황보 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로 준공 51주년을 맞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건물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12만회에 가까운 공연이 열렸고, 매년 1천 1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갑니다.

오페라의 뿌리, 이탈리아에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베네치아 '라 페니체' 등 오페라 극장에서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립니다.

웅장한 건물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공연은, 250년째 이 극장들을 세계적인 명소로 지켜내고 있습니다.

부산 북항에도 이같은 오페라하우스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공법 논란과 부실시공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1년 2개월 만인 이번 달부터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그간 우여곡절을 거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026년 말 준공 될 계획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당초 설계대로 건물의 독창성을 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설계사인 노르웨이 건축사사무소 스뇌헤타의 대표작인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와 같이 지붕에서도 경관을 감상하는 '바닷가 공연장'을 구현하는 게 핵심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오페라하우스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 건축물 자체도 부산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원래 설계에 충실한 방식으로 짓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부산을 앞으로 100년 이상 상징할 건물이기 때문에 정말 잘 짓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북항의 친수공간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안용대/가가종합건축사무소 대표/"이 시대에 맞는 랜드마크라고 하면 뭔가 조형성이 아주 뛰어나고 이런 것 보다도 시민들이 그 건물을 즐기게 해주는... 그리고 그것이 결국 오페라에 대한 접근도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고..."}

하지만 부산오페라하우스만으로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건축물과 연계할 수 있는 북항 재개발 사업과 주변 관광 인프라 구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훈/아트컨시어지 대표/"오페라하우스 하나가 친수 문화 공간에 덩그러니 섰다고 해서 사람들이 걸음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 주변이 단계적으로 개발이 다 이어졌을때 해양문화도시 친수문화공간으로 우뚝 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동력이 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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