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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스기사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이민재 입력 : 2024.05.12 18:26
조회수 : 2885
<앵커>
'부산시민의 발' 시내버스를 모는 운전기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정년퇴직 등으로 인해 한 달에 7백명 정도가 채용돼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데, 실상은 절반 정도만 겨우 구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입니다.

이 시내버스 업체는 정년퇴직 문제로 지난 4달 동안 기사 4명을 채용하려고 했는데, 1명밖에 뽑지 못했습니다.

{전창우/오성여객 기획관리실장/"운행 스케줄을 빡빡하게 채우게 돼서 많은 기사님들이 어려움이 있고, (기사 부족) 사태가 길어지게 된다면 배차간격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버스기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다른 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

"정년퇴직 등을 이유로 한 해 평균 부산에선 4백명 가량의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퇴사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낮아진 버스 운행률을 정상화하려면 모두 7백명 가량이 충원돼야 하는데, 실제로 채용은 절반수준에 불과합니다."

스케줄 근무를 하는 버스기사 보다 시간운용이 자유로운 택배나 배달업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탓입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지원자/"진입장벽이 낮고, 근무 여건이나 조금 더 자율보기도 하고. 그래서 택배나 배달쪽으로 많이 가지 않나…."}

가고 서기를 반복하는 시내 운전에 피로감을 느끼는데다, 마을버스 같은 대형차 운전경력이 필요한 점도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김철민/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노사협력팀장/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을버스가 몰락하다보니까, 거기서 양성되던 인력들이 태부족하게 된거죠."}

실제 채용인원의 2배 이상이 지원해야 채용 진행이 가능한데 지원자에 맞춰 채용인원을 줄여야 하는 제도적 한계도 문젭니다.

인력 부족으로 기사들의 피로감도, 시민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부산시와 버스조합은 오는 16일 부산경남권 최초로 버스기사 채용설명회를 열고 적극 채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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