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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골프장 카트 덮친 1톤 트럭... 2명 사망

하영광 입력 : 2024.03.31 20:40
조회수 : 2005
<앵커>
부산의 한 골프장에서 잔디 보수 작업을 하러 가다 넘어진 골프 카트를 뒤따르던 트럭이 덮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골프장입니다.

앞 범퍼가 찌그러진 1톤 트럭과 골프 카트를, 견인차가 차례로 끌고 내려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밤 10시 반쯤입니다.

40대 여성 작업자 4명이 탄 골프 카트가, 1홀에서 2홀 사이 내리막길에서 왼쪽으로 넘어졌습니다.

뒤따르던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고를 목격하고 차에서 내렸고 순간 트럭이 미끄러지며 이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트럭에 깔려 목숨을 잃었고, 다른 1명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여성 2명과 트럭 운전자, 동승자도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피해자 6명 모두 일용직 직원들로, 야간 잔디 보수 작업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데, 유가족분들한테는 정말 정말 면목이 없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봉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30대 트럭 운전사는 주차 브레이크를 채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나 차량 블랙박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 감식을 통해 운전자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자기 말로는 주차한 상태인데 내리막이 심해서 내려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부분은 정확하게 국과수 결과가 나와봐야 압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 골프장 운영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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