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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지역 선관위, 지역 외면선거물품 발주

주우진 입력 : 2026.06.09 20:30
조회수 : 265
<앵커>
선관위 관련 또 다른 뉴스 전해드립니다.

저희 KNN이 부산 16개 구군 선거관리위회의 주요 선거물품 계약 현황을 확인해봤더니,

온통 타지역 업체에게 물량을 몰아주면서 지역업체들을 외면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우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후보자 벽보를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비닐첩부판'입니다.

부산 16개 구군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구매하는 대표적인 선거용품입니다.

그런데 물량을 죄다 타지역 업체에게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8회 지방선거부터 2024년 총선, 지난해 21대 대선까지, 12만9천여장, 3억4천만원어치를 대구*경북 업체 2곳과 계약했습니다.

비닐첩부판과 함께 물품 3종세트로 꼽히는 '공보물 발송용 봉투'와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3번의 선거에서 공보 발송 봉투 525만여장 7억9천여만원, 사전투표 회송 봉투 84만여장, 7천8백여만원 상당을 대구의 A업체에게 몰아줬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 물품 3종에 대한 계약을 대구경북 지역 업체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선관위는 각 구군 선관위가 시제품 품평회를 통해 품질을 따져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품질이라는 게 봉투 접착면 접착력이나 비닐 규격, 재질 따위로, 업체별로 성능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냐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서정봉/부산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어느 품질이든 똑같습니다. 그동안의 아마 계속 거기서 했으니까 자기들이...그냥 관행대로 하는 것 같아요, 실적을 얘기하는데 줘야 실적이 쌓일 것 아닙니까"}

타지역에 일감을 계속 뺏겨온 부산 업체들은 이번 선거에선 물품 3종 품평회에 단 한곳도 응모하지 않았습니다.

품평회 참여조차 포기할 정도로 지역관련 생태계가 말라가고 있는 겁니다.

선관위의 지역 업체 외면 속 물품 계약에 문제는 없는지 감사원의 철저한 회계감사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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