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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내버스 4중 추돌사고 '급발진' 가능성 조사

하영광 입력 : 2024.03.25 20:53
조회수 : 1035
<앵커>
어제(24)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고 버스의 브레이크등을 확인할 수 있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 4중 추돌사고를 낸 버스의 운행 영상입니다.

뒤따르던 다른 버스의 블랙박스에 찍힌 건데, 버스 후미에 빨간 등이 보입니다.

불이 깜빡깜빡 거리는 채로 앞 차를 피하려던 버스는 정차해있던 택시를 돌합니다.

버스 회사는 깜빡거리는 붉은 등이 브레이크등이라고 설명합니다.

버스 기사도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합니다.

{사고 버스 회사 관계자/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켜져있는 상태로 운행하는 것으로 보아서 전기시스템 오작동이 아닌가 생각되며 수사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1차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1톤 트럭을 들이받고, 30미터 정도를 더 내달린 뒤에야 간신히 멈췄습니다.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톤 트럭과 택시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시내버스입니다. 앞 유리창은 녹아내린듯 깨져있고, 범퍼는 충격을 받고 찌그러졌습니다."

경찰은 급발진과 운전미숙, 차체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전문가 사이에서는 사고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차로 변경을 급격하게 하면서 앞에 차를 피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하지만은 결국에는 사고로 이어지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차를 피했지만 앞에 있는 차를 부딪히면서 밀고 나갈 정도면은 운전자가 실수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보입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차량 운행기록계 등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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