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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기업 지역 기여, 부산경남은 아직 부족

최한솔 입력 : 2024.03.20 20:00
조회수 : 997
<앵커>
혹시 '기업시민'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들도 시민의 일원으로서 상생과 발전을 추구한다는 의미인데요,

다른 지역에 비해 부산경남의 대기업들은 유독 이런 경영 철학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포항의 한 공원입니다.

롤러코스터 모양으로 된 25 미터 높이의 스페이스워크가 우뚝 서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영일대해변을 보며 직접 올라 구조물을 걷습니다.

체험형 예술작품인 스페이스워크는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 관광의 별입니다.

{박윤자, 박수현/미국 거주/"제가 여러군데 다녀본 곳 중에서 제일 좋은 거 같아요. 1순위로 꼽고 싶다고... 제 1순위로 꼭 추천하고 싶어요."}

2021년 세워진 스페이스워크는 이미 포항의 랜드마크입니다.

스페이스워크는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가 117억 원을 들여 부지조성부터 시공까지를 끝낸 뒤 포항시에 기부한 작품입니다.

지금은 단연 포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포스코는 다른 공장이 있는 광양시에도 스페이스워크를 만들어 기증할 예정입니다.

포항 스페이스워크의 누적 관광객은 3년만에 2백 만 명을 넘어서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서현정/포항시청 공원과 팀장/"그 중에 45% 정도가 외지인인 것으로 저희가 확인되고 있고 주변 상업시설 매출액도 비교해봤을 때 130% 정도 (상승했습니다.)"}

포스코는 '기업도 시민'이라는 철학을 앞세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박민우/포스코 홍보팀/"이처럼 포스코 제품으로 만든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을 시민들이 직접 걸어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포스코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까지 홍보할 수 있는 선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10만 평 규모의 울산대공원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SK그룹 계열사가 기부했습니다.

시민 한 사람이 한 평의 정원을 갖는다는 목표로 2002년 당시 1천 24억원을 들여 조성됐습니다.

이러한 과감한 기여에도 기업이 도시와 함께 한다는 경영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그룹의 행복이 지속가능하려면 그룹이 속한 사회와 이해관계자의 행복 역시 지속가능할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남에서는 한화와 두산, LG 등 여러 대기업 계열사들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 경남 기업들에게서 포스코와 SK그룹 같은 과감한 사회 기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종규/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기업들의 성장 과정을 보면 대부분 지역민뿐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지자체의 도움 등 다양한 기관들의 도움과 함께 됐을 때 기업이 성장해왔고 그런 부분을 지역에 많이 공헌하고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고"}

부산경남 지역에 연고를 두고 함께 성장해온 대기업들.

기업도 시민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과감한 투자가 많이 부족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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