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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통합 대신 '연합'! 부경대-한국해양대, 글로컬대 가능하나?

김건형 입력 : 2024.03.05 19:02
조회수 : 1630
<앵커>
통합 논의가 촉발됐던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통합 대신 '연합대학' 모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통합이 전제되지 않은 국립대간 연합은 전례가 없어 정부의 글로컬대 지정을 받기엔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5년간 1천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되는 '글로컬대 30'사업!

지난해 첫 지정된 10건 가운데 4건이 부산대-부산교대처럼 통합을 내세운 국*공립대였습니다.

때문에 창원대와 경남도립대 등 올해 신청을 준비하는 국*공립대들 다수 역시 통합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지역의 남은 국립대 두 곳인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실제 국내 최대 해양수산 특성화 대학이란 청사진을 매개로 지난해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두 대학은 당장 통합까지 나아가진 않기로 했습니다.

통합이 아닌 연합대학 형태로 글로컬대 사업에 공동신청합니다.

연합단과대학과 대학원 공동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최근 한국해양대 총장이 바뀌면서 통합에 대한 기조가 크게 달라진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류동근/국립한국해양대 총장/"하나로 그냥 갑자기 통합하게 되면 거기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작용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서로 연합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그만큼 통합까지 나아가지 못한데 대해 부경대측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습니다.

{장영수/국립부경대 총장/"통합을 논의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함이 많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솔직하게..(그럼에도 연합대학으로도) 성과가 난다면 저희들은 통합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너도나도 통합을 내세우는 가운데 연합모델로 글로컬대 지정을 받는 것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올해 처음 생긴 연합대학 부문은 재단이 달라 통합이 어려운 사립대간 구조조정이나 국립대와 사립대간 협력을 염두에 둔 모델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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