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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장도 못 하고, 임대 천지" 지하상가 어쩌나?

황보람 입력 : 2024.02.19 20:57
조회수 : 2595


<앵커>
부산교통공사가 덕천역 지하상가 운영사와 협약을 해지하면서 기존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죠.

이처럼 부산교통공사가 위탁한 지하상가 곳곳에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범일역 지하상가입니다.

부산교통공사가 위탁을 준 민간시행사가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점포 가운데 임대 문구가 걸려있는 점포가 곳곳에 보입니다.

상권 침체로 시행사가 운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은 교통공사의 관리도 없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인근 상인/"[(임대 나온 지) 2년 넘었어요. 2년? 3년?] 여기 이제 막 매장이 30개 정도 되면 반 정도는 보증금이 벌써 다 깎인 상태인데 이걸 공실로 놔두기에는...비어 버리면 전부 다 저렇게 어두컴컴 해지니까..."}

부산대역 상가도 마찬가집니다.

점포 6곳 가운데 절반은 보시는 것처럼 교통공사가 입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가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복합역사 개발사업이 지난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사업비와 사업성 등의 이유로 시작도 못 해보고 사업이 좌초된 겁니다.

지하상가만 만들어놓고, 7년째 문을 열지못한 곳도 있습니다.

부산 수영역과 광안역을 잇는 지하상가입니다.

시행사가 자금난 등으로 4번이나 바뀌었고, 그동안 임대가 된 곳은 전체 160여개 점포 가운데 18곳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계약 기간이나 운영법인 변경 등의 이유로 시행사가 모두 분양 대금을 돌려줘야 할 상황인데, 아직도 관련 소송만 5건이 진행중입니다.

개장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최대성/부산교통공사 전략사업처 사업개발부장/"빠른 개장에 초점을 두고, 개장된 상가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사업 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민간 시행사가 운영하는 부산도시철도 지하상가는 모두 8곳, 사업 능력에 대한 검증과 교통공사의 운영관리가 부실하단 지적입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지하상가) 개발을 예정했던 곳들도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고 있다 보니 예산 부담이라든지 그 관리에 대한 부분과 치안에 대한 부분도 함께 부담이기 때문에..."}

부산교통공사는 시행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계약 관계 등에 대한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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