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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정] 투자유치 '깜짝' 실적, 새해 이어질까

길재섭 입력 : 2024.01.25 10:57
조회수 : 368
<앵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도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는데요, 어느정도 투자를 유치했습니까?}

경남도는 지난 한 해 9조 2천 7백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같은 투자유치는 경남도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2022년과 비교하면 43%나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민선 8기 들어 설치된 경남투자청과 투자유치자문위원회, 투자유치단이 함께 이뤄낸 결과로 볼수 있습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4조 9천 870억원 이었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는 3조 6천 550억원 정도였습니다.

{앵커:어떤 분야의 투자 유치가 많았습니까?}

투자 유치가 가장 활발한건 물류 분야였습니다.

물류 분야에만 지난해 3조 2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가 성사됐는데요, 단일 투자 건으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에 약 2조원을 들여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투자가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와성지구에는 경남신항만이 약 3천억원을 들여 공유수면을 매립해 79만 제곱미터 가량의 부지를 조성하고, 투자사 ESR 켄달스퀘어가 1조 7천억원을 들여 첨단물류센터를 세울 예정입니다.

{앵커: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는데,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 넘은 실적인가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투자유치 목표액은 7조원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진해 와성지구 투자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성사되고, 또 관광 분야에서도 1조원이 넘는 투자가 유치되면서, 7조원이라는 목표액을 크게 넘어선 9조 2천억원이 유치됐습니다.

{성수영/경남도 투자유치단장/예년에 우리가 투자 유치가 3조원 규모에요, 재작년에 6조원이었고 작년에 9조를 했으니까 급성장한거죠. 물류는 신항만이라든지 옆에 대도시가 있다 보니 물류기업들이 주로 타겟으로 노리는게 있었고, 물류는 투자규모가 대단히 큽니다. 그래서 투자유치 효과가 큰 분야가 물류입니다.}

경남도는 지난해 투자 유치 규모가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긴 했지만, 올해 투자 유치 목표는 8조원 규모로 잡고 내실 있는 투자를 계속 끌어낼 계획입니다.

{앵커:외국인들의 직접 투자는 어느 정도 규모였습니까?}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 FDI는 단순히 자본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에도 직접 관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적극적인 투자로 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1억 2천 4백만 달러, 도착액은 5억 8천만 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신고금액은 외국인이 투자신고서에 적어내는 액수이고, 도착금액은 사업이 진행돼 송금된 액수인데요, 실제로 실현된 투자금액은 도착액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FDI 도착금액 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 3백억원은 2022년과 비교하면 120% 가량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또 전국적으로 본다면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해 상당히 의미있는 실적이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남에서 어떤 분야에 직접 투자했나요?}

아무래도 경남은 국내 제조업의 메카인데요, 운송용 기계와 전기, 전자 분야에 대한 직접 투자가 많았습니다.

또 운수와 창고, 유통 분야에도 투자가 이어졌고 외국인 투자자 국적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이 많았습니다.

특히 천만 달러를 넘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지난해에는 4건이 이뤄지면서 투자 유치를 견인했습니다.

{앵커:지난해 좋은 실적을 올린 경남도가 올해는 투자유치 전략을 수정한다는데, 어떻게 바꿀 계획입니까? }

일단 투자유치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집중할 분야는 남해안 관광개발을 뒷받침할 관광*레저와 우주항공*방위*원자력 등 미래산업입니다.

경남도는 이 두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를 집중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남해안 관광 분야는 박완수 도지사가 지난해부터 계속 반복해서 강조해온 것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산업발전을 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거점 개발을 했듯이, 이제 남해안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가지고 정말 외국인 관광객이 와서 머물수 있는 입체적인 최고의 수준의 관광지를 만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경남도는 올해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호텔이나 관광사업의 해외 투자자들을 초청해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 계획입니다.

{미래산업 분야는 이미 투자유치 설명회등을 통해서 투자를 받아오지 않았나요? }

그렇습니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경남도 뿐만 아니라 많은 자치단체들이 그동안 투자를 끌어내는 방법이었는데요,

경남도가 올해 바꿔보겠다는 것은 기존의 투자유치 설명회 대신, 특정 산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면서 실속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관련 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다섯 차례 정도 열 계획입니다.

{성수영/경남도 투자유치단장/산업분야 별로 기계, 항공, 우주, 관광 각 분야에서 원하는 사이트(입지)가 제각기 다릅니다. 요구하는 환경도 다르고. 그래서 분야별로 맞춤형 투자설명회를 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린 경남도의 투자유치는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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