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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체부지가 없다"...센텀2지구 보상 난항

조진욱 입력 : 2024.01.18 19:16
조회수 : 4667
<앵커>
부산시의 미래 핵심사업인 센텀2지구 조성이 토지보상단계부터 꽉 막혀있습니다.

대체부지 찾기가 어려운데다, 부산시가 내놓은 땅들도 기존 업체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어 사업이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판 판교'로 불리는 센텀2지구는 반송과 반여, 석대동 일대를 첨단산단으로 만드는 사업입니다.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기존 입주 기업의 대체 부지를 찾는 게 사업 성패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전체 사업부지의 10%에 달하는 1단계 이전부터 꽉 막혔습니다.

이곳은 센텀2지구에 위치한 세양물류입니다.

보관 중인 컨테이너만 5천 개로, 축구장 4개 크기의 부지도 부족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부산시가 이전 대체 부지로 제안한 건 그 절반 수준이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땅 절반만 보장해 주겠다는 건데, 업체는 부산시 제안을 거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세양물류 관계자/ "땅을 달라 우리가 땅을 매입하겠다. 4천2백평을 설사 저희가 매입하더라도 나머지 4천평은 부족하기 때문에 땅이 확보가 될 때까지는 이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센텀2지구 부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방산업체 풍산도 고민이 깊습니다.

부산시로부터 그동안 여러 부지를 제안받았지만 그나마 가능성 있는 건 기장군 일대 단 한곳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도심지와 20km나 멀리 떨어져있고, 기존 부지의 절반 정도라 풀어야할 게 산더미입니다.

지역 주민을 설득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앞서 풍산은 기장 일광 일대로 이전하려 했지만 기장군수까지 앞장서 반대해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화훼단지 등에서도 불만이 계속되고 있어, 사업 진행에는 진통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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