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령직원' 알고도 재계약까지?
이민재
입력 : 2023.12.13 20:54
조회수 :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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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청과 계약을 맺고 30년 가까이 폐기물을 수거해온 부산의 한 업체가 직원 명단에 가족을 올리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구청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 업체와 재계약까지 했단 겁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청소용역 업체.
이 업체는 부산 연제구청이 개청한 1995년부터 구청과 계약을 맺고 30년 가까이 생활폐기물을 수거거해왔습니다.
"이 업체는 연제구청에서 연간 40억 원 이상을 받고 생활폐기물을 수거해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른바 '유령 직원'을 직원 명단에 올려 돈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간부의 가족이 폐기물 수거를 한 것처럼 이름만 올려 19개월 동안 6천8백만 원을 타갔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확인된 유령 직원만 7명, 모두 2억2천여만원의 혈세가 개인 주머니로 흘러들어간 겁니다."
유령 직원이 있단 사실은 최근 임금교섭 과정에서 작업자 명단을 확인하다 우연히 드러났습니다.
유령 직원으로 정원이 채워지면서, 나머지 직원들의 노동 강도는 더 세질 수 밖에 없습니다.
{폐기물 수거 업체 직원/"허탈하지, 누구는 새벽에 밥도 못 먹고 나가 일하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서 그렇게 가져간다고 하니까.}
{전병섭/폐기물 수거 업체 직원/"일할 땐 000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도 모르죠. 나중에 알고보니 000 있었다. 억울한 마음이죠."}
그런데 연제구는 2019년에도 이 업체의 직원 명단 조작을 확인하고 과태료도 부과했지만, 올해 재계약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입찰에 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1순위 업체가 입찰을 포기해, 3년 더 재계약을 했습니다.
{이현경/부산 연제구 청소행정계장/"허위근무자가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수사의뢰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법령이나 과업지시서에 계약해지 조건이 된다면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당 업체는 유령 직원으로 지목 받은 직원은 모두 퇴사했다며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단 입장입니다."
다른 지자체에도 유사 사례가 있을 수 있는데다 재발 가능성도 있는만큼 부산시 차원의 감사가 필요해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구청과 계약을 맺고 30년 가까이 폐기물을 수거해온 부산의 한 업체가 직원 명단에 가족을 올리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구청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 업체와 재계약까지 했단 겁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청소용역 업체.
이 업체는 부산 연제구청이 개청한 1995년부터 구청과 계약을 맺고 30년 가까이 생활폐기물을 수거거해왔습니다.
"이 업체는 연제구청에서 연간 40억 원 이상을 받고 생활폐기물을 수거해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른바 '유령 직원'을 직원 명단에 올려 돈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간부의 가족이 폐기물 수거를 한 것처럼 이름만 올려 19개월 동안 6천8백만 원을 타갔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확인된 유령 직원만 7명, 모두 2억2천여만원의 혈세가 개인 주머니로 흘러들어간 겁니다."
유령 직원이 있단 사실은 최근 임금교섭 과정에서 작업자 명단을 확인하다 우연히 드러났습니다.
유령 직원으로 정원이 채워지면서, 나머지 직원들의 노동 강도는 더 세질 수 밖에 없습니다.
{폐기물 수거 업체 직원/"허탈하지, 누구는 새벽에 밥도 못 먹고 나가 일하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서 그렇게 가져간다고 하니까.}
{전병섭/폐기물 수거 업체 직원/"일할 땐 000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도 모르죠. 나중에 알고보니 000 있었다. 억울한 마음이죠."}
그런데 연제구는 2019년에도 이 업체의 직원 명단 조작을 확인하고 과태료도 부과했지만, 올해 재계약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입찰에 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1순위 업체가 입찰을 포기해, 3년 더 재계약을 했습니다.
{이현경/부산 연제구 청소행정계장/"허위근무자가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수사의뢰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법령이나 과업지시서에 계약해지 조건이 된다면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당 업체는 유령 직원으로 지목 받은 직원은 모두 퇴사했다며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단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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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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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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