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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르피나 몸집 줄이기에도 적자 해소 난망

주우진 입력 : 2023.12.10 20:40
조회수 : 938
<앵커>
부산 유일의 공공 유스호스텔인 아르피나가 적자 해결을 위해 사우나와 헬스장 등 핵심 부대시설의 운영까지 중단했습니다.

대신 청소년 스포츠 시설을 유치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인데,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은 아르피나의 주요 부대시설 가운데 한곳인 헬스장입니다. 모두 10종의 운동기구를 갖추고 5,60명이 한번에 운동을 할수 있는 곳이었는데, 보시는것처럼 지난 10월 1일자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하 1층에서 1백명 수용 규모로 직영하던 사우나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아르피나 전체 지출의 10%에 달하는 헬스장과 사우나의 운영비를 아껴 지출 폭을 줄이려는 조치입니다.

아르피나는 앞서 연회 등 단체 손님 맞이용 4백인분 조리 시설인 '대주방'도 폐쇄했습니다.

만성 적자인 아르피나가 올해도 20억원대 적자가 예상되면서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선겁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해제와 함께 객실 점유율이 56%대까지 올랐지만 손익분기점인 65%에는 여전히 못미칩니다.

{양왕창/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 사업부장 "청소년 시설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청소년 이용 가능한 시설로 입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비, 인건비 등 관리 운영비가 절감돼 저희 유스호스텔 경영상 수지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사료됩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사우나 등을 뺀 자리에 청소년 스포츠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은 밝지않습니다.

아르피나 인기가 시들한데다, 언제든 동부산관광단지로 이전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근 주민들까지 애용하던 편의시설만 빠지게 돼 주민 복지시설로서의 역할도 못하게 될까 우려됩니다.

{강진석/부산 우동 "가까운데 있으면 가서 샤워하고 했는데, 일상생활에 출근 문제도 있고 하니까 굉장히 불편할 겁니다. 없어지니까 아쉽지요."}

적자 해소를 위한 고육지책이 아르피나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주목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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