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수백만개 맨홀 뚜껑 전수조사, 사실상 시한폭탄
조진욱
입력 : 2023.12.08 20:53
조회수 : 1520
0
0
<앵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맨홀 뚜껑이 오랜 세월에 균열이 가면서 시한폭탄으로 변했단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대대적인 전수조사가 시작됐는데, 수백만개의 맨홀 뚜껑을 하나하나 열어봐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길을 걷다 맨홀 뚜껑을 밟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오래된 콘크리트 뚜껑이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사고가 난 맨홀의 두께는 2.5cm로, 지난 2천6년에 설치됐습니다.
사고 이후 관련 기관마다 낡은 콘크리트 맨홀을 찾는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열지 않고서는 그 안에 어떤 재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결국 직원들이 일일히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자체 전산망에 맨홀 현황을 적어놓는데, 콘크리트나 주철 같은 재질에 대한 구분은 없습니다.
겉보기엔 똑같은 맨홀이지만, 그 속에 철근이 포함됐거나 추락방지망이 설치된 경우도 있어 일일이 열어봐야만 합니다.
실제로 부산에 설치된 맨홀만 27만개가 넘습니다.
{도성혁/ 부산 동구청 하수계장/ "(전산망에) 맨홀이 위치라든지 갯수가 등재는 돼 있는데, 조화 맨홀이라고 따로 구분은 안 돼 있기 때문에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제품을 싼 제품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낡은 콘크리트 맨홀의 교체나 보강공사가 시급한데, 부족한 예산과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의 특성상 맨홀 아래로 바닷물이 지나가다 보니, 염분에 의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성훈/동아대 해양도시건설방제연구소 부소장/ "황산염반응이라는 게 있어요 다양한 열화인자들이있는데 해수에노출된상태에서 콘크리트는 열화가 더 클수있다. 사람이 밟아서 그랬다는건 문제가 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설치된 맨홀 수는 340만개, 맨홀 뚜껑과 관련해 보다 꼼꼼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맨홀 뚜껑이 오랜 세월에 균열이 가면서 시한폭탄으로 변했단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대대적인 전수조사가 시작됐는데, 수백만개의 맨홀 뚜껑을 하나하나 열어봐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길을 걷다 맨홀 뚜껑을 밟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오래된 콘크리트 뚜껑이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사고가 난 맨홀의 두께는 2.5cm로, 지난 2천6년에 설치됐습니다.
사고 이후 관련 기관마다 낡은 콘크리트 맨홀을 찾는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열지 않고서는 그 안에 어떤 재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결국 직원들이 일일히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자체 전산망에 맨홀 현황을 적어놓는데, 콘크리트나 주철 같은 재질에 대한 구분은 없습니다.
겉보기엔 똑같은 맨홀이지만, 그 속에 철근이 포함됐거나 추락방지망이 설치된 경우도 있어 일일이 열어봐야만 합니다.
실제로 부산에 설치된 맨홀만 27만개가 넘습니다.
{도성혁/ 부산 동구청 하수계장/ "(전산망에) 맨홀이 위치라든지 갯수가 등재는 돼 있는데, 조화 맨홀이라고 따로 구분은 안 돼 있기 때문에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제품을 싼 제품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낡은 콘크리트 맨홀의 교체나 보강공사가 시급한데, 부족한 예산과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의 특성상 맨홀 아래로 바닷물이 지나가다 보니, 염분에 의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성훈/동아대 해양도시건설방제연구소 부소장/ "황산염반응이라는 게 있어요 다양한 열화인자들이있는데 해수에노출된상태에서 콘크리트는 열화가 더 클수있다. 사람이 밟아서 그랬다는건 문제가 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설치된 맨홀 수는 340만개, 맨홀 뚜껑과 관련해 보다 꼼꼼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조진욱 기자
jojo@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어선 좌초, 경찰관 사망... 성탄절 사건사고2024.12.25
-
성탄절 활기, 유통가는 '최저가, 초특가'2024.12.25
-
부산시, 국내 첫 도시공원 지정 청신호2024.12.25
-
쌍방 고소 경남도의원 2명, 폭행 혐의 송치2024.12.25
-
다시 기승 부리는 '불법 무속행위', 단속은 전무2024.12.24
-
[단독]성비위 이어 금품수수 의혹... 경찰 또 논란2024.12.24
-
지방의회도 극한 대립, '풀뿌리 민주주의 실종'2024.12.24
-
<렛츠고 라이콘>신개념 피트니스 혁신, 이용자*트레이너 모두 만족2024.12.24
-
'생매장' 아기 고양이 극적 구조, "한마리는 아직..."2024.12.23
-
김형찬 구청장, 특혜 의혹 3주만에 종결 논란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