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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수백만개 맨홀 뚜껑 전수조사, 사실상 시한폭탄

조진욱 입력 : 2023.12.08
조회수 : 1015
<앵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맨홀 뚜껑이 오랜 세월에 균열이 가면서 시한폭탄으로 변했단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대대적인 전수조사가 시작됐는데, 수백만개의 맨홀 뚜껑을 하나하나 열어봐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길을 걷다 맨홀 뚜껑을 밟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오래된 콘크리트 뚜껑이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사고가 난 맨홀의 두께는 2.5cm로, 지난 2천6년에 설치됐습니다.

사고 이후 관련 기관마다 낡은 콘크리트 맨홀을 찾는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열지 않고서는 그 안에 어떤 재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결국 직원들이 일일히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자체 전산망에 맨홀 현황을 적어놓는데, 콘크리트나 주철 같은 재질에 대한 구분은 없습니다.

겉보기엔 똑같은 맨홀이지만, 그 속에 철근이 포함됐거나 추락방지망이 설치된 경우도 있어 일일이 열어봐야만 합니다.

실제로 부산에 설치된 맨홀만 27만개가 넘습니다.

{도성혁/ 부산 동구청 하수계장/ "(전산망에) 맨홀이 위치라든지 갯수가 등재는 돼 있는데, 조화 맨홀이라고 따로 구분은 안 돼 있기 때문에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제품을 싼 제품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낡은 콘크리트 맨홀의 교체나 보강공사가 시급한데, 부족한 예산과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의 특성상 맨홀 아래로 바닷물이 지나가다 보니, 염분에 의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성훈/동아대 해양도시건설방제연구소 부소장/ "황산염반응이라는 게 있어요 다양한 열화인자들이있는데 해수에노출된상태에서 콘크리트는 열화가 더 클수있다. 사람이 밟아서 그랬다는건 문제가 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설치된 맨홀 수는 340만개, 맨홀 뚜껑과 관련해 보다 꼼꼼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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