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 점령 공유모빌리티, 이번엔 '스쿠터'까지 등장
이민재
입력 : 2023.10.31 19:21
조회수 : 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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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 모빌리티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이젠 어디에서나 공유 전기킥보드,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최근 부산엔 공유 전기스쿠터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종 이동수단이 계속 생겨나다보니 문제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위에 까만 스쿠터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공유 전기킥보드나 자전거처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빌려탈 수 있는 공유 전기스쿠터입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도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50대 가량이 운행중입니다.
{공유업체 관계자/"부산엔 조금 한번 내려보내 본 거에요. 부산은 높은 언덕이 심해서 킥보드나 이런 것보단 스쿠터나 전기자전거로 이동하면 어떻겠냔 이야기가 있어서, 시범적으로 해본 거고."}
운전면허 인증을 의무화하고 안전모도 구비해뒀지만 한계는 명확합니다.
운전자를 직접 확인하지 않다보니, 다른 사람이 빌린 스쿠터를 무면허로 운전하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아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최승제/부산 좌동/"면허가 없는 사람이 운전하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킥보드도 두 세명씩 타는데, 오토바이도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속도도 시속 40km가 넘어, 초보운전자가 몰 수도 있는 공유모빌리티 특성상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아무렇게나 세워놓기 일쑤라, 대부분 인도에 주차가 이뤄지는 점도 문젭니다.
공유 전기스쿠터는 공유킥보드나 자전거에 비해 무거워, 이렇게 보도에 주차돼 통행을 방해하더라도 치우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륜차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야 할 경찰은 자신들이 단속 주체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오토바이, 이륜차 말이구나. 우리가 신호위반이나 안전모 미착용은 (범칙금을) 끊을 수가 있고, 그것을 도로에 방치하거나 그런건 구청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고."}
공유모빌리티 시장은 날로 커져만 가는데, 모든 책임은 이용자 몫인 상황.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공유업체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업체 처벌규정 등을 담은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공유 모빌리티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이젠 어디에서나 공유 전기킥보드,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최근 부산엔 공유 전기스쿠터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종 이동수단이 계속 생겨나다보니 문제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위에 까만 스쿠터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공유 전기킥보드나 자전거처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빌려탈 수 있는 공유 전기스쿠터입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도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50대 가량이 운행중입니다.
{공유업체 관계자/"부산엔 조금 한번 내려보내 본 거에요. 부산은 높은 언덕이 심해서 킥보드나 이런 것보단 스쿠터나 전기자전거로 이동하면 어떻겠냔 이야기가 있어서, 시범적으로 해본 거고."}
운전면허 인증을 의무화하고 안전모도 구비해뒀지만 한계는 명확합니다.
운전자를 직접 확인하지 않다보니, 다른 사람이 빌린 스쿠터를 무면허로 운전하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아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최승제/부산 좌동/"면허가 없는 사람이 운전하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킥보드도 두 세명씩 타는데, 오토바이도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속도도 시속 40km가 넘어, 초보운전자가 몰 수도 있는 공유모빌리티 특성상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아무렇게나 세워놓기 일쑤라, 대부분 인도에 주차가 이뤄지는 점도 문젭니다.
공유 전기스쿠터는 공유킥보드나 자전거에 비해 무거워, 이렇게 보도에 주차돼 통행을 방해하더라도 치우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륜차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야 할 경찰은 자신들이 단속 주체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오토바이, 이륜차 말이구나. 우리가 신호위반이나 안전모 미착용은 (범칙금을) 끊을 수가 있고, 그것을 도로에 방치하거나 그런건 구청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고."}
공유모빌리티 시장은 날로 커져만 가는데, 모든 책임은 이용자 몫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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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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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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