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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본 첫 본토 방문지'에서 4년 만에 조선통신사 행렬

이민재 입력 : 2023.08.26 19:46
조회수 : 1019
<앵커>
이달 초 일본 쓰시마에서 4년만에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
행사가 이뤄졌는데요.

이어서 두번째 행사도 열렸는데, 400년 전 조선통신사가 방문한 첫
일본 본토인 시모노세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나팔을 든 악대가 앞장서고, 깃발을 든 군졸들이 뒤따릅니다.

가마 위 정사는 환하게 웃으며 행렬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듭니다.

1976년부터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시모노세키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이 이뤄졌습니다.

이달초 쓰시마에 이은 두번째 행사입니다.

앞선 쓰시마의 행렬은 212년만에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대한해협을 건넜습니다.

이번엔 조선통신사의 첫 일본 본토
방문지인 시모노세키에서 행렬 재연을 한 겁니다.

{권영주/조선통신사 행렬 참가자/"너무 덥고 힘든데, 역사적인 행사에 참여할 수있어서 뜻깊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다들 호응도 잘해주시고, 지나갈때마다 칭찬도 해주셔서 하면서도신이 났어요." }

한국과 일본의 전통의상을 갖춰입은 통신사 행렬에 일본 시민들은
크게 환호했습니다.

{유즈리 하사토미/일본 관람객/"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일본의 의상은 탁한 색이 있다면, 한국의 의상은 화려한 느낌이 있어서 예뻤습니다."}

부산과 시모노세키, 양 도시의 친서교환식도 이뤄졌습니다.

{안성민/부산시의회 의장/"조선통신사 문화교류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통신사 행렬 이튿날, 일본 전통춤 '헤이케소 오도리'를 배우고,
양국 예술단이 공연을 펼치는 등 문화교류도 이어갔습니다.

{임영미/조선통신사 행렬 참가자/"(조선시대부터) 교류의 과정이 있었던 건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없어졌다가 다시 교류를 새로 맺게되는 그런 과정이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이 듭니다."}

국가간 문화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엑스포와 일맥상통하는 조선통신사
행사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도 이어갔습니다.

{강철호/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일본의 많은 분들을 만나서 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교류의 장이 부산의 도약을 이끌어낼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의 장이 된 겁니다.

한편, 세번째 조선통신사 행사는 오는 10월 일본 시즈오카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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