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전원태 MS 그룹 회장

조다영 입력 : 2023.08.22 10:07
조회수 : 1189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기업을 운영하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끝이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삼아 재기를 꿈꾸는 이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원태 MS그룹 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실패를 겪는 중소기업인들의 재기를 돕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을 운영 중이신데요, 우선 어떤 곳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A.
말 그대로 실패한 중소기업인, 상공인들이 실의에 빠져서 재기 못하는 그런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세우고 용기를 불어주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소재는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인데 일명 '죽도'라는 섬인데요, 거기에는 국립공원 지역이라 아주 주변 환경이 좋은 한 50가구 정도 사는 아주 낙후된 섬입니다.

Q.
한적한 만큼 재기를 위한 발돋움을 하기에, 또 마음을 비우기에도 좋은 공간일 것 같은데요.

A.
아주 좋습니다. 항상 우리가 느끼지만 자연이 주는 느낌이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다시 본인을 재조명해보는 그런 아주 청명한 공간을 이제 조성되어 있는 그런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Q.
재기를 위한 캠프가 '허밀청원'이라는 말을 모토로 한다고 들었는데, 허밀청원이 어떤 뜻인지,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운영이 되는지도 궁금한데요?

A.
허밀청원은 말 그대로 한문에 나는 '비울 허', 빽빽하게 '채울 밀', '맑을 청', '둥글 원'자 내 이름을 따서 원자를 둥글 원자를 넣었는데, 말 그대로 흐트러진 마음을 깨끗하게 비워내어야 남을 원망하는 마음, 남을 탓하는 마음을 비워내고 내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다는 그런 뜻이고,

교육과정은 절반은 주로 자기 반성을 위한 그런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1인용 텐트에 자면서 식사도 아침*점심 먹고 저녁은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반은 실패해서 다시 재기한 사람, 성공 사례를 가진 사람들을 해서 용기를 심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보면 되겠죠.

Q.
'허밀청원'이라는 모토 아래 운영하신 프로그램 올해로 10여 년이 조금 넘게 운영을 하고 있는데, 사실 무료로 운영을 해오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좀 부담이 되지도 않을까 싶은데요?

A.
내가 뜻한 바가 있어서 내가 젊을 때 1976년에 큰 사고를 내서 사실 엄청난 나도 실의에 빠진 게 있습니다. 그 이제 그때 60이 넘고 해서 이제 나이도 들고 조금 보람된 일을 한다고 출발한 만큼 연 2억~2억 5천 정도 경비를 초라하게 하는 교육이지만 들어도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Q.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을 거쳐간 많은 기업인들이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나 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A.
성공이라면 참 애매한데 우리가 한 450명 중에 지금 자영업하는 사람, 또 1인 창업하는 사람, 다시 직장을 구해서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집안 사람도 국가의 도움을 받아서 수억 원을 가지고 다시 재도전해 실패한 사람도 있지만, 성공한 사람 예를 든다면


대기업의 직원으로 있다가 돈을 좀 벌어서 중국에 와서 큰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대리운전을 하다가 나이 60이 되어서 우리 연수원에 들어와서 50만원으로 창업한 아이가 있어요. 사람이 있는데, 지금 상당히 잘하고 있어요. 물론 기술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재기라는 것은 많은 종업원을 거느리다가 5년, 3년, 10년 하다가 그치면 그건 의미가 없잖아요. 기업은 적어도 중소기업이 10년 지나야 그래도 뿌리를 내렸다 하니까 최소한 10년을 봐야 성공이냐, 성공이 아니냐지. 그것도 10년 지나면 또 모르잖아요. 또 고비가 산 넘어 산이 있다고. 부산에도 50년 넘은 기업이 부산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 기업의 성공이라는 것은 계속 다가오는 파도타기하고 같으니까 내가 보면 그래도 종업원 한 20~30명 다니고 하는 사람들은 일단 성공했다고 봐야죠.

Q.
또 그 성공이 반짝이는 게 아니라 꾸준히 몇 년 이상 지속을 해오고 있다
이런 사례를 소개해 주셨는데요, 지금 29기*30기 신청자를 새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소기업 경영인뿐만 아니라 소상공인하고 청년 세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지원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A.
지원 방법은 특별한 규제는 없습니다.
자기가 간단한 자기소개서만 있으면 또 우리가 왜냐하면 캠프를 운영하다가 상당히 낙후된 지역이고, 주변에 위험 지역이 많아서 그런 안전 상황만 지키고 우선 정신 건강이 좀 괜찮은지 그 정도 확인하면 선착순으로 다 입소를 시킵니다.

-그렇군요.

Q.
오늘 마지막으로 큰 실패를 경험하거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저는 실패를 하지 않은 사람은 큰 성공을 이루기 힘든다고 생각합니다.
또 성공의 단맛을 모르고 배를 고파 본 사람이 정말 밥맛을 안다고.


사실 성공이라 하면 크기의 차이인데, 사실 성공을 한다는 것은 마음을 안정 잡고, 가정을 거느리고, 주변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면 인생의 성공이라 할 수 있는 건데 부만 누린다고 성공은 아니거든요. 물론 부는 기본이지만 한 고비만 넘기면 누구나 제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돈을 벌어서 성공하기보다는 내 마음자리를 바로잡고 가족 잘 거느리고, 내 갈 길 열심히 살아가는 그게 성공 아닐까요?

-오늘 대표님하고 이렇게 만난 짧은 순간에 저도 참 용기를 많이 얻었는데요,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들에게 또 소중한 기회 제공하시고 큰 힘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출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