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낡은 학교 태풍오면 어쩌나...학교 옮긴다며 지원도 거절
박명선
입력 : 2023.08.08 20:56
조회수 :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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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원도심에는 지은지 오래된 학교가 많습니다.
지은지 50년 가까이 돼 낡을대로 낡은 시설은 북상하는 태풍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학교재단측은 건물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설보수 지원도 거절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지 50년이 된 부산의 한 사립 여자중학교!
교실과 복도 곳곳이 갈라져 물이 새고곰팡이로 얼룩졌습니다.
교실 창문은 틈이 생겨 방수는 커녕 방음, 온도유지도 안되면서 제기능을 잃은지 오랩니다.
비가 오면 학교 안은 물바다가 되고, 창문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북상하는 태풍을 앞두고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김민택/부산 동주여중 교장/"태풍이 오면 먼저 창문이 너무 낡고 오래돼서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또 수업할때 바람이 불면 덜그덕하는 소리에 너무 시끄럽고 수업을 방해합니다."}
여름뿐 아니라 겨울철도 문젠데, 학생들은 찬바람이 파고드는 교실에서 담요를 쓰고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낡은 시설은 수십년째 방치돼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창문이라도 교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언정/학부모/"요즘 기후가 워낙 안좋으니까 창문이 떨어지거나 다치면 누가 책임을 질것이며, 어른의 입장에서 봤을때 학생들이 너무 안좋은 환경에 방치돼 있어서 (그대로두면) 저희도 방관자가 되는 것 자체도 도리가 아닌것 같고 (이번기회를 통해서 해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낡은 교실은 물론 강당조차 없어 학생들의 불편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보다못한 정치권까지 나섰습니다.
{최인호/국회의원(부산 사하갑)/"열악한 상황이고 학교 안전에도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교육청은 학생들의 인권, 교육권,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단측은 향후 학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시설보수 지원도 거절했습니다.
기약없는 이전을 주장하는 학교재단 탓에 위험한 학교 시설에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부산 원도심에는 지은지 오래된 학교가 많습니다.
지은지 50년 가까이 돼 낡을대로 낡은 시설은 북상하는 태풍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학교재단측은 건물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설보수 지원도 거절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지 50년이 된 부산의 한 사립 여자중학교!
교실과 복도 곳곳이 갈라져 물이 새고곰팡이로 얼룩졌습니다.
교실 창문은 틈이 생겨 방수는 커녕 방음, 온도유지도 안되면서 제기능을 잃은지 오랩니다.
비가 오면 학교 안은 물바다가 되고, 창문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북상하는 태풍을 앞두고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김민택/부산 동주여중 교장/"태풍이 오면 먼저 창문이 너무 낡고 오래돼서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또 수업할때 바람이 불면 덜그덕하는 소리에 너무 시끄럽고 수업을 방해합니다."}
여름뿐 아니라 겨울철도 문젠데, 학생들은 찬바람이 파고드는 교실에서 담요를 쓰고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낡은 시설은 수십년째 방치돼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창문이라도 교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언정/학부모/"요즘 기후가 워낙 안좋으니까 창문이 떨어지거나 다치면 누가 책임을 질것이며, 어른의 입장에서 봤을때 학생들이 너무 안좋은 환경에 방치돼 있어서 (그대로두면) 저희도 방관자가 되는 것 자체도 도리가 아닌것 같고 (이번기회를 통해서 해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낡은 교실은 물론 강당조차 없어 학생들의 불편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보다못한 정치권까지 나섰습니다.
{최인호/국회의원(부산 사하갑)/"열악한 상황이고 학교 안전에도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교육청은 학생들의 인권, 교육권,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단측은 향후 학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시설보수 지원도 거절했습니다.
기약없는 이전을 주장하는 학교재단 탓에 위험한 학교 시설에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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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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