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북항 매립지 '염분 범벅', 공원 나무도 고사
조진욱
입력 : 2023.08.02 20:52
조회수 :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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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 침수 피해는 지하주차장 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위 공원까지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었는데요.
북항 재개발지역 전반에 대한 바닷물 침수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서 확인된 하자는 현재까지 180건이 넘습니다.
지하 3층부터 지하 1층에 조성되는 근린생활시설 공간까지 물이 샜습니다.
이 물을 분석해봤더니, 2%의 염분이 나왔습니다.
바닷물이 샜다는 겁니다.
이 사실은 부산항만공사에서 시설을 이관받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이 점검할 때까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김용원/ 부산시설공단 신사업인수TF팀장/ "6월 16일날 처음에 저희들이(부산시설공단) 와서 알 수 있었습니다. 염분이 섞인 물도 많이 새고 있고, 천장에 있는 타일도 이미 썩어서 내려앉은 상태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곳 친수공원에는 28만 그루의 나무가 심겨져 있는데요. 10% 넘는 나무들이 이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북항재개발지역이 바다를 매립한 곳이다 보니 염분 문제가 심각한 겁니다.
실제로 해당 부지의 흙을 조사했더니, 식물이 생육하기 힘들 정도의 알칼리성 위험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북항 재개발 구역 어디서든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단 겁니다.
인근 복합환승센터부터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같은 공법의 공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 될 수 있습니다.
{임남기/ 동명대 건축공학과 교수(전 건축시공학회장)/ "매립지라는 특수성,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어제든지 해수가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감안하지 않으면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으니까 사전에 준비해야하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선 북항 재개발 일대 지하 공사에 대한 전면적인 침수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바닷물 침수 피해는 지하주차장 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위 공원까지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었는데요.
북항 재개발지역 전반에 대한 바닷물 침수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서 확인된 하자는 현재까지 180건이 넘습니다.
지하 3층부터 지하 1층에 조성되는 근린생활시설 공간까지 물이 샜습니다.
이 물을 분석해봤더니, 2%의 염분이 나왔습니다.
바닷물이 샜다는 겁니다.
이 사실은 부산항만공사에서 시설을 이관받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이 점검할 때까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김용원/ 부산시설공단 신사업인수TF팀장/ "6월 16일날 처음에 저희들이(부산시설공단) 와서 알 수 있었습니다. 염분이 섞인 물도 많이 새고 있고, 천장에 있는 타일도 이미 썩어서 내려앉은 상태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곳 친수공원에는 28만 그루의 나무가 심겨져 있는데요. 10% 넘는 나무들이 이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북항재개발지역이 바다를 매립한 곳이다 보니 염분 문제가 심각한 겁니다.
실제로 해당 부지의 흙을 조사했더니, 식물이 생육하기 힘들 정도의 알칼리성 위험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북항 재개발 구역 어디서든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단 겁니다.
인근 복합환승센터부터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같은 공법의 공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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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선 북항 재개발 일대 지하 공사에 대한 전면적인 침수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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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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