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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안리 넘어 기장군에도 치이는 '여름 관광지' 해운대

최한솔 입력 : 2023.07.25 17:41
조회수 : 38495
<앵커>
여름 관광의 대명사인 해운대가 이젠 옛말이 될 위기입니다.

기장군에 대규모 리조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투숙객을 뺏기고 해수욕장 피서객 수에서도 광안리에 선두를 내준 모습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최대 규모의 친환경 리조트 단지가 기장군에 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기장에 자리를 잡았던 '아난티 코브'보다 두 배 정도 넓어 리조트계의 정점이라 불립니다.

{윤인정/아난티 마케팅 책임/"산과 바다, 도시와 전원 모든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시퀀스들을 모두 경험하실 수 있도록 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입점시킨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공연, 전시도 진행하면서 비투숙객들의 방문을 유도합니다.

객실 점유율도 치솟고 있습니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이곳처럼 독채 형태의 객실부터 호텔까지 392 곳의 객실이 있는데 호텔은 벌써 만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서철 관광의 정통 강자 해운대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해운대 특급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멀지 않은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새 리조트가 등장하면서 투숙객을 뺏긴다는 분석입니다.

{김제헌, 박민정/부산 강서구/"해운대는 너무 복잡하니깐 사실 관광객이 너무 많은데 기장은 좀 꺠끗하기도 하고 한적해서 약간의 외국에 와 있는거 같아서 더 (좋습니다.)"}

여기에 올 여름 해수욕장을 찾은 일일 최대 인파도 광안리가 10만명, 해운대는 9만명으로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저렴한 카페와 식당이 많은 광안리로 MZ 세대들이 모이는 겁니다.

또 세계적인 리조트가 한곳 더 기장군에 개장을 예고하면서 동부산 관광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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