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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환경 살리는 '고효율 모터' 기술 개발

김건형 입력 : 2023.07.23 20:40
조회수 : 1661
<앵커>
전기를 아끼려면 전력을 많이 쓰는 기기의 효율을 높여야 하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전력을 가장 많이 쓰는 장비는 바로 산업용 전동기, 모터입니다.

이 모터의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핵심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년째 모터를 생산하고 있는 경남 창원의 모터 전문기업입니다.

펌프나 팬 등에 들어가는 저압모터부터 발전소용 초대형 고압모터는 물론 이젠 첨단 로봇모터까지 만듭니다.

사용분야가 그야말로 광범위한 모터는 기계산업의 핵심 부품,장비입니다.

"이런 산업용 모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국내 전체 전력 소비량의 무려 절반이 넘습니다.

그만큼 모터의 효율을 높일수록 에너지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산업용 모터의 효율을 1%만 높여도 연간 5천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신고리 1호기 정도의 원전 1기를 짓지 않다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각국 정부도 산업계의 저효율 모터 사용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희태/하이젠모터 설계담당 부장/"전 세계적으로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무역장벽으로 가져 가고 있기에 (기술개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을 중심으로 정부 연구기관 4곳이 함께 슈퍼 프리미엄급 소형모터 원천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모터보다 효율을 2% 높여 에너지 손실을 20% 줄인 기술입니다.

게다가 개발된 기술을 국내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까지 구축했습니다.

{한필완/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기업들이) 최소 비용을 투입하고도 이런 (원천)기술들을 활용해서 앞으로 IE4(슈퍼 프리미엄급) 전동기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에겐 큰 힘이 되는 연구성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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