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어부산, 지역 여행사에 '갑질' 횡포
주우진
입력 : 2023.07.18 19:23
조회수 : 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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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지역 여행사를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호소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권 판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행사 몫으로 줬던 항공권을 줬다가 뺏는 일도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여행사들은 김해공항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가진 에어부산 항공권을 선점하는 게 필수입니다.
항공권을 미리 확보하는 만큼, 패키지여행 상품을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과 구두 협의를 거쳐 여행사별로 한 달에서 1년 치 좌석, 수십 개를 미리 받아 가는 식입니다.
문제는 이런 항공권 계약 진행이, 에어부산 입맛대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에어부산은 여행사에 미리 주는 항공권의 최종 판매 시한을 크게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운항 20일 전까지였는데, 최대 45일 전까지 항공권을 최종 팔지 못하면 회수해가는 겁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행사들을 압박하는 걸로 보입니다.
{여행사 대표 "처음에 약속했던 20일이 아니고 45일 전으로 갑작스럽게 날짜를 당기면 손님뿐만 아니고 그때까지 팔 계획을 갖고 영업을 하던 것들이 전부 다 무산이 되는 거죠."}
수학여행이나 단체여행 등의 수요가 들어왔을 때는, 여행사에게 줬던 좌석을 다시 뺏어가기도 합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실수요자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서 제한된 좌석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갔던 다른 여행사 좌석을 조금 양해를 구하고 미리 걷어들여야지만 또 다른 여행사에 좌석을 드릴 수 있으니까..."}
여행사 입장에선 상품 판매가 크게 제한돼 손해지만, 좌석을 받아야 하는 을의 입장이다 보니 에어부산의 횡포에 속수무책입니다.
올해 1분기 에어부산의 역대 최대 매출과 흑자 쌍끌이 달성이, 지역 여행사를 상대로 한 갑질로 만든 실적 아닌지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지역 여행사를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호소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권 판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행사 몫으로 줬던 항공권을 줬다가 뺏는 일도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여행사들은 김해공항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가진 에어부산 항공권을 선점하는 게 필수입니다.
항공권을 미리 확보하는 만큼, 패키지여행 상품을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과 구두 협의를 거쳐 여행사별로 한 달에서 1년 치 좌석, 수십 개를 미리 받아 가는 식입니다.
문제는 이런 항공권 계약 진행이, 에어부산 입맛대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에어부산은 여행사에 미리 주는 항공권의 최종 판매 시한을 크게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운항 20일 전까지였는데, 최대 45일 전까지 항공권을 최종 팔지 못하면 회수해가는 겁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행사들을 압박하는 걸로 보입니다.
{여행사 대표 "처음에 약속했던 20일이 아니고 45일 전으로 갑작스럽게 날짜를 당기면 손님뿐만 아니고 그때까지 팔 계획을 갖고 영업을 하던 것들이 전부 다 무산이 되는 거죠."}
수학여행이나 단체여행 등의 수요가 들어왔을 때는, 여행사에게 줬던 좌석을 다시 뺏어가기도 합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실수요자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서 제한된 좌석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갔던 다른 여행사 좌석을 조금 양해를 구하고 미리 걷어들여야지만 또 다른 여행사에 좌석을 드릴 수 있으니까..."}
여행사 입장에선 상품 판매가 크게 제한돼 손해지만, 좌석을 받아야 하는 을의 입장이다 보니 에어부산의 횡포에 속수무책입니다.
올해 1분기 에어부산의 역대 최대 매출과 흑자 쌍끌이 달성이, 지역 여행사를 상대로 한 갑질로 만든 실적 아닌지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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