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간시정]-애매한 협력, 원스톱기업지원센터 등
표중규
입력 : 2023.05.31 08:57
조회수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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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부산시와 상공회의소 사이의 애매한 협력이라는 제목이네요. 지난주 문을 연 원스톱 지원센터 이야기라는데 뭐가 애매한거죠?
<기자>
네 부산시청1층에 원스톱 기업지원센터가 지난 1월 문을 열었는데 웬일인지 바로 알려지지 않다가 반년가까이 지난 지난주에야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그 뒷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부산원스톱 기업지원센터는 말그대로 기업들이 부산시를 찾아와서 어느 부서에 민원을 제기해야할지 난감할때 바로 해당부서도 연결해주고 상담이나 건의까지 도와주는 형태의 시설입니다.
지난해 6월에 부산상공회의소가 시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을때 장인화 회장이 이런 형태의 소통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건의했고 곧바로 부산시가 화답하면서 추진한건데요
그런데 개소식이 이렇게나 늦어진건 바로 그 위치때문이었습니다. 상공회의소에서는 눈에도 좀 잘 띄고 크기도 어느정도 되어서 말 그대로 부산기업에 대한 대우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와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배치된 공간은 1층에 제일 안쪽, 그러니까 여행사가 자리잡고 있던 구석 쪽이서 굳이 찾지 않으면 잘 눈에도 안 보이는 위치인데다 넓이도 넓다고 하기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상공회의소쪽에서는 다른 위치 없겠나, 정 없으면 상의건물에 마련할까 라면서 부산시와 수차례 협의를 했지만 부산시로서도 직속 부서들도 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 이 공간도 정말 어렵게 마련한만큼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합니다.
서로 최선을 다했다는 건 인정해서 결국 그대로 개소식도 가졌고 조금 좁고 외진 곳이라는건 감안을 해도 시청에서 기업을 원스톱을 도와주겠다 라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것만으로도 일단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올 1월 문을 열어서 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64개 회사의 애로사항 43건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제 몫의 성과만 거둘 수 있다면 뭐 더 좋은 자리, 더 큰 공간으로 이전할 수 있지도 않을까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부산시와 상공계 양쪽 모두 뜻은 좋았는데 물리적인 공간부족이 상황을 애매하게 만들었군요.
어쨋거나 양쪽 모두 제대로 출범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잘 키워나가보자고 했다니 앞으로 좋은 성과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은 부산국제영화제 소식 한번 다시 챙겨볼까요? 지난주 임시이사회가 열렸죠 해결의 물꼬가 좀 트였나요?
<기자>
네 첫번째 소식이 애매해서 그런지 부산국제영화제 소식도 좀 애매합니다. 일단 해법의 방향은 잡았는데 정작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거냐고 하면 모든게 31일, 그러니까 오늘 이후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임시이사회가 열린건 일주일전인 24일이었는데요 12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이용관 이사장도 어지간하면 한마디 할법도 한데 굳이 묻는 기자들에게 안 하겠다는 뜻만 밝힌채 황급히 이사회로 들어섰습니다.
대부분 이사들도 취재진을 빠르게 지나쳐 이사회장으로 들어서면서 지금 비프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모두 공감대는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2시간 반이 넘는 회의끝에 나온 결론은 4가지인데요 핵심은 직접 들어보시죠
{남송우/부산국제영화제 이사/우선 첫째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즉시 복귀 요청.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라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
그러니까 31일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면담때 이사 3명도 함께 참석해서 허문영 위원장의 조건없는 복귀를 촉구하겠다는 건데요.
물론 영화제 성공을 위한 집행위원장 복귀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전에 집행위원장이 사퇴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들을 어떻게든 먼저 해결하겠다는 언급부터 있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조종국 운영위원장에게 사퇴 권고도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 역시 바로 이사회에서 하는게 아니라 31일 만남 이후에 하겠다 고 밝혀서 실제로 현재까지 된건 하나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이용관 이사장 퇴진도 올해 영화제를 잘 마무리한뒤인 연말쯤 하겠다고 해서, 결국 이사장 그대로, 운영위원장도 그대로, 그래도 일단 집행위원장은 돌아와라 라는 상황이라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앞으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이사회도 포함하고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포함하고 영화계 인사들도 포함해서 다양하게 목소리 담아내겠다라고 하면서 희망의 문은 열어뒀다는 겁니다.
곧바로 부산지역 시민단체에서 이번에는 더이상 영화제 사유화, 그들만의 잔치, 시민들이 외면하는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개입의사를 밝히는등 쇄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만남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28년 동안 쌓아온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부산의 상징이 정말 제대로 부산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 결과까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영화제 정상개최는 당연히 최우선이 되야겠지만 사퇴까지 할 정도로 벼랑끝에 몰렸던 집행위원장부터 좀 더 보듬어안는 모습이 되야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조금 있다 만날텐데 부디 집행위원장에게도 숨쉴 틈을 좀 열어주고 영화제도 다시 발전하면서 지역민들에게도 지역축제로 돌아올 가능성을 함께 돌려줬으면 싶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부산시와 상공회의소 사이의 애매한 협력이라는 제목이네요. 지난주 문을 연 원스톱 지원센터 이야기라는데 뭐가 애매한거죠?
<기자>
네 부산시청1층에 원스톱 기업지원센터가 지난 1월 문을 열었는데 웬일인지 바로 알려지지 않다가 반년가까이 지난 지난주에야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그 뒷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부산원스톱 기업지원센터는 말그대로 기업들이 부산시를 찾아와서 어느 부서에 민원을 제기해야할지 난감할때 바로 해당부서도 연결해주고 상담이나 건의까지 도와주는 형태의 시설입니다.
지난해 6월에 부산상공회의소가 시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을때 장인화 회장이 이런 형태의 소통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건의했고 곧바로 부산시가 화답하면서 추진한건데요
그런데 개소식이 이렇게나 늦어진건 바로 그 위치때문이었습니다. 상공회의소에서는 눈에도 좀 잘 띄고 크기도 어느정도 되어서 말 그대로 부산기업에 대한 대우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와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배치된 공간은 1층에 제일 안쪽, 그러니까 여행사가 자리잡고 있던 구석 쪽이서 굳이 찾지 않으면 잘 눈에도 안 보이는 위치인데다 넓이도 넓다고 하기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상공회의소쪽에서는 다른 위치 없겠나, 정 없으면 상의건물에 마련할까 라면서 부산시와 수차례 협의를 했지만 부산시로서도 직속 부서들도 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 이 공간도 정말 어렵게 마련한만큼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합니다.
서로 최선을 다했다는 건 인정해서 결국 그대로 개소식도 가졌고 조금 좁고 외진 곳이라는건 감안을 해도 시청에서 기업을 원스톱을 도와주겠다 라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것만으로도 일단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올 1월 문을 열어서 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64개 회사의 애로사항 43건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제 몫의 성과만 거둘 수 있다면 뭐 더 좋은 자리, 더 큰 공간으로 이전할 수 있지도 않을까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부산시와 상공계 양쪽 모두 뜻은 좋았는데 물리적인 공간부족이 상황을 애매하게 만들었군요.
어쨋거나 양쪽 모두 제대로 출범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잘 키워나가보자고 했다니 앞으로 좋은 성과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은 부산국제영화제 소식 한번 다시 챙겨볼까요? 지난주 임시이사회가 열렸죠 해결의 물꼬가 좀 트였나요?
<기자>
네 첫번째 소식이 애매해서 그런지 부산국제영화제 소식도 좀 애매합니다. 일단 해법의 방향은 잡았는데 정작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거냐고 하면 모든게 31일, 그러니까 오늘 이후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임시이사회가 열린건 일주일전인 24일이었는데요 12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이용관 이사장도 어지간하면 한마디 할법도 한데 굳이 묻는 기자들에게 안 하겠다는 뜻만 밝힌채 황급히 이사회로 들어섰습니다.
대부분 이사들도 취재진을 빠르게 지나쳐 이사회장으로 들어서면서 지금 비프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모두 공감대는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2시간 반이 넘는 회의끝에 나온 결론은 4가지인데요 핵심은 직접 들어보시죠
{남송우/부산국제영화제 이사/우선 첫째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즉시 복귀 요청.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라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
그러니까 31일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면담때 이사 3명도 함께 참석해서 허문영 위원장의 조건없는 복귀를 촉구하겠다는 건데요.
물론 영화제 성공을 위한 집행위원장 복귀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전에 집행위원장이 사퇴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들을 어떻게든 먼저 해결하겠다는 언급부터 있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조종국 운영위원장에게 사퇴 권고도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 역시 바로 이사회에서 하는게 아니라 31일 만남 이후에 하겠다 고 밝혀서 실제로 현재까지 된건 하나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이용관 이사장 퇴진도 올해 영화제를 잘 마무리한뒤인 연말쯤 하겠다고 해서, 결국 이사장 그대로, 운영위원장도 그대로, 그래도 일단 집행위원장은 돌아와라 라는 상황이라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앞으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이사회도 포함하고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포함하고 영화계 인사들도 포함해서 다양하게 목소리 담아내겠다라고 하면서 희망의 문은 열어뒀다는 겁니다.
곧바로 부산지역 시민단체에서 이번에는 더이상 영화제 사유화, 그들만의 잔치, 시민들이 외면하는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개입의사를 밝히는등 쇄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만남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28년 동안 쌓아온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부산의 상징이 정말 제대로 부산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 결과까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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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화제 정상개최는 당연히 최우선이 되야겠지만 사퇴까지 할 정도로 벼랑끝에 몰렸던 집행위원장부터 좀 더 보듬어안는 모습이 되야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조금 있다 만날텐데 부디 집행위원장에게도 숨쉴 틈을 좀 열어주고 영화제도 다시 발전하면서 지역민들에게도 지역축제로 돌아올 가능성을 함께 돌려줬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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