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 헛디디면 휩쓸려"...등산로 옆 배수로 위험천만
                                최한솔
                                입력 : 2023.05.30 19:16
								
                            
                            조회수 : 1573
                        
                                	
                                    0
                                
                                
                                    
                                    0
                                
                                
                                
                            <앵커>
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배수로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는 미끄러운 급경사지 배수로는 사실상 워터 슬라이드 역할을 하게되는데요,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배수로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는데, 집중호우가 오기 전 점검이 시급합니다.
최한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황령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등산로 옆으로 폭 1 미터 남짓되는 배수로가 나 있습니다.
백 미터 정도 구간이 미끄럼틀처럼 급경사 모양입니다.
비까지 내리면서 물살도 더해졌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20일 한 등산객이 발을 헛디뎌 배수로에 빠진 겁니다.
{현민철/사고 등산객/"썩은 통나무를 밟으니깐 '푹'하고 꺼지더니 바로 배수로 쪽으로 빠졌습니다. 그 상태로 절벽 밑으로 한번 떨어지니깐 '이 상태로 내가 죽겠구나'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쓸려내려오다 경사가 완만한 곳에 다다라서 멈춘 겁니다.
온 몸엔 타박상을 입었고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도 잃어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겨우 지나가는 길 위에 발만 헛디뎌도 배수로에 그대로 빠질 위험이 있는데요, 이렇다할 안전장치나 덮개는 없습니다.
배수로 위에는 작은 나무 판자가 고작입니다.
{등산객/"덮개가 있으면 초행자라든지 자주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괜찮겠죠. 나무가 있는 것보다는..."}
관할 구청은 해당 구간에 배수로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정확한 위치를 알려줬지만, 부산시설공단이 관리 주체라며 책임을 돌리다가 결국 수영구 관할로 확인됐습니다.
등산로 옆 배수로가 관리의 사각지대가 되면서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배수로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는 미끄러운 급경사지 배수로는 사실상 워터 슬라이드 역할을 하게되는데요,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배수로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는데, 집중호우가 오기 전 점검이 시급합니다.
최한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황령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등산로 옆으로 폭 1 미터 남짓되는 배수로가 나 있습니다.
백 미터 정도 구간이 미끄럼틀처럼 급경사 모양입니다.
비까지 내리면서 물살도 더해졌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20일 한 등산객이 발을 헛디뎌 배수로에 빠진 겁니다.
{현민철/사고 등산객/"썩은 통나무를 밟으니깐 '푹'하고 꺼지더니 바로 배수로 쪽으로 빠졌습니다. 그 상태로 절벽 밑으로 한번 떨어지니깐 '이 상태로 내가 죽겠구나'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쓸려내려오다 경사가 완만한 곳에 다다라서 멈춘 겁니다.
온 몸엔 타박상을 입었고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도 잃어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겨우 지나가는 길 위에 발만 헛디뎌도 배수로에 그대로 빠질 위험이 있는데요, 이렇다할 안전장치나 덮개는 없습니다.
배수로 위에는 작은 나무 판자가 고작입니다.
{등산객/"덮개가 있으면 초행자라든지 자주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괜찮겠죠. 나무가 있는 것보다는..."}
관할 구청은 해당 구간에 배수로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정확한 위치를 알려줬지만, 부산시설공단이 관리 주체라며 책임을 돌리다가 결국 수영구 관할로 확인됐습니다.
등산로 옆 배수로가 관리의 사각지대가 되면서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최한솔  기자
                                
                                choi@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미*중 정상회담 열린 '나래마루' 관광 명소 될까?2025.10.30
- 
                                
                                    조선업 중심지 경남, APEC 성과로 경제 수혜 기대2025.10.30
- 
                                
                                    친환경 행사에 오히려 자연 훼손... 무슨 일이?2025.10.30
- 
                                
                                    [단독]160억 들인 굴껍데기 재활용 공장 '1년째 멈춤'2025.10.30
- 
                                
                                    미중 정상회담 열리는 김해공항, 보안 낙제점?2025.10.28
- 
                                
                                    은폐되는 1급 발암물질... 허울뿐인 폐아스콘 재활용률2025.10.28
- 
                                
                                    '명태균 공방'에 3년만의 경남 국감 '파행'2025.10.28
- 
                                
                                    경남 출신 농민대통령에 등 돌리는 농심2025.10.28
- 
                                
                                    미중회담 부산 개최, 전 세계 시선 부산으로2025.10.27
- 
                                
                                    '특혜' 북항 D3구역... 부당이득만 8천억 원2025.10.27
 
                         페이스북
페이스북 트위터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톡 URL복사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