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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어촌 전문의 인력난, 지역의료 흔들

정기형 입력 : 2023.05.09 18:14
조회수 : 1092
<앵커>
높은 연봉 조건에도 산청보건의료원이 1년 넘게 내과 전문의를 채용하지 못해 의료 공백이 큽니다.

농어촌 의료 취약지에서 큰 역할을 하는 공보의도 올해 경남에서만 27명이 줄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산청의 유일한 종합병원급 병원인 산청보건의료원.

응급실까지 갖추고 있는 지역의 중요한 의료기관입니다.

각종 치료와 검사로 주민 이용률이 높습니다.

{권현갑/경남 산청군/우리는 공짜로 (의료 검사) 해주고...이런게 없다면 우리 군민들은 전부 진주로 가야해요.}

하지만 산청의료원은 1년 넘게 큰 의료 공백을 겪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내과 전문의를 뽑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원은 연봉 3억 6천만원 등 조건을 내걸고 계속 채용에 나섰습니다.

4차례 공고 끝에 지난 달 1명을 뽑았지만, 본인의 근무 포기로 결국 채용이 취소됐습니다.

"산청군은 결국 다섯번째 내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연봉 등 근무 조건은 앞선 공고와 같습니다."

병원이 없거나 의사를 구하지 못하지 못해 농촌 소도시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 큰 공백을 그나마 메워주던 공보의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올해 경남에서는 공보의 수가 지난해보다 27명이나 줄어들었습니다.

하반기 개원 예정인 경상국립대 권역외상센터도 진료 분야에 맞는 의료진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정우/경상국립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큰 도시가 아니고 지방이다 보니까 간호 인력이라든지 외상센터를 담당하시는 전담 전문의 선생님들 구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의사 부족과 진료 과목 쏠림으로 인한 심각한 의료 공백.

지역 의료 시스템이 먼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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