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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세 밀린 세입자, 집주인 살인미수까지

조진욱 입력 : 2023.04.28 20:55
조회수 : 1284
<앵커>
요즘 집 문제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많을텐데요,

부산에서는 집세가 밀려 나가게 된 세입자가 집주인을 차로 여러차례 들이받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뒷사람을 칠 듯 위험하게 후진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위협하더니 급기야 앞에 있던 남성을 그대로 칩니다.

놀란 사람들이 뛰어가자 두 차례 더 들이 받은 뒤 유유히 도망갑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27) 낮 3시 50분쯤입니다.

50대 세입자 A씨가 월세를 미납해 방에서 쫒겨나자 집주인 가족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한 겁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월세를 안 내서 법집행을 했었나봐요. 주인하고 분쟁 때문에 그사람을 부딪혔대요." }

"현장을 보시면 차량이 수차례 들이 받아서 집이 박살났고 유리창도 모두 깨진 상태입니다."

현재 집주인 가족 두 명이 척추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범퍼가 깨지고 본네트가 찌그러질만큼 사고 충격이 컸는데요. 피의자는 에어백이 터진 상태에서 2KM가량을 도주했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역주행을 일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에 인근 정비소에서 A씨를 4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A씨는 10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고 버티다가 집주인과 갈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자기는 이제 마지막까지 갈때까지 갔으니 차로 밀었다고...}

{박노준/부산 기장경찰서 형사과장/"(월세를) 그렇게 달라해도 안 주더랍니다. 왜 월세를 안 내냐고 서로서로 이야기하다가 고민하는 것도없이 바로 들이 받은 것 같아요."}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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