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민-부산시민 먹는 물은 천지 차이
김상진
입력 : 2023.04.19 19:39
조회수 : 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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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두려움이 시작됩니다.
기온이 오르면 녹조가 창궐해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1년 내내 안전한 물을 공급받는 서울시민이 부러울 뿐입니다.
서울에서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1,400만명의 젖줄인 팔당호. 매일 460만톤 가량의 물이 공급됩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엄격히 관리되기때문에 수질은 연중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신상원/한강환경유역청 상수원관리과 "팔당호의 수질은 올해 3월 BOD기준 1.6mg/L(PPM)으로 '좋음'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년 기준으로 따지면 연중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 부산과 일부경남 지역민의 식수원인 물금, 매리 취수장의 수질이 공업용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날, 팔당호의 수질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먹을 수 없는 물, 아니 먹어서는 안될 물을 비싼 정수비용까지 내가며 먹어야하는 지역민 입장에서 이처럼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 수도권 주민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오염으로 고통받던 한강이 변모한 건 1998년 범정부차원의 '한강수질개선 특별종합대책' 이후부터입니다.
8년동안 무려 2조 6천3백여억원을 투입해 상류 주변 공장과 축사, 식당 등을 외지로 이전시켰습니다.
부산경남의 상황은 어떨까. 낙동강 수계에 산업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유입되는 폐수도 늘어나지만, 해결책은 오롯이 지자체 몫일 뿐입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 "옛날에는 한강 상류에 도금 공장도 많았어요. 그런 걸 (국가주도로) 다 정비를 했습니다...(부산경남도) 생명과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정부가 강력한 대책으로 추진을 해야.."}
한강과 낙동강은 식수원 수질관리 기준치가 아예 다르다며 지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창근/대한하천학회장(가톨릭관동대 교수) "(팔당댐은)총인(PT) 수질 목표가 0.02ppm입니다. 녹조가 발생하지 않을 기준치를 설정해서...그런데 낙동강(수질목표기준)은 0.04ppm, 녹조에 대해서는 손 놓았다는 얘기죠"}
서울에 살건 부산경남에 살건, 모든 국민에게는 차별없이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식수권을 국민기본권으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고있는 까닭을 되새겨봐야 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요즘처럼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두려움이 시작됩니다.
기온이 오르면 녹조가 창궐해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1년 내내 안전한 물을 공급받는 서울시민이 부러울 뿐입니다.
서울에서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1,400만명의 젖줄인 팔당호. 매일 460만톤 가량의 물이 공급됩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엄격히 관리되기때문에 수질은 연중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신상원/한강환경유역청 상수원관리과 "팔당호의 수질은 올해 3월 BOD기준 1.6mg/L(PPM)으로 '좋음'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년 기준으로 따지면 연중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 부산과 일부경남 지역민의 식수원인 물금, 매리 취수장의 수질이 공업용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날, 팔당호의 수질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먹을 수 없는 물, 아니 먹어서는 안될 물을 비싼 정수비용까지 내가며 먹어야하는 지역민 입장에서 이처럼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 수도권 주민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오염으로 고통받던 한강이 변모한 건 1998년 범정부차원의 '한강수질개선 특별종합대책' 이후부터입니다.
8년동안 무려 2조 6천3백여억원을 투입해 상류 주변 공장과 축사, 식당 등을 외지로 이전시켰습니다.
부산경남의 상황은 어떨까. 낙동강 수계에 산업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유입되는 폐수도 늘어나지만, 해결책은 오롯이 지자체 몫일 뿐입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 "옛날에는 한강 상류에 도금 공장도 많았어요. 그런 걸 (국가주도로) 다 정비를 했습니다...(부산경남도) 생명과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정부가 강력한 대책으로 추진을 해야.."}
한강과 낙동강은 식수원 수질관리 기준치가 아예 다르다며 지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창근/대한하천학회장(가톨릭관동대 교수) "(팔당댐은)총인(PT) 수질 목표가 0.02ppm입니다. 녹조가 발생하지 않을 기준치를 설정해서...그런데 낙동강(수질목표기준)은 0.04ppm, 녹조에 대해서는 손 놓았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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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식수권을 국민기본권으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고있는 까닭을 되새겨봐야 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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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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