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국제 바칼로레아, 부산 공교육 본격 도입

박명선 입력 : 2022.12.21 20:53

<앵커>
토론과 탐구, 자기 주도형 학습으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교육과정 "국제 바칼로레아",
이른바 IB 교육이 부산 공교육에 본격 도입됩니다.

새로운 교육 방식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현행 입시체제와 맞지 않는 부분은 큰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바칼로레아, IB 과정 수업 현장!

학생들은 자신의 지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이를 정리해 발표합니다.

정답을 찾는 기존 교육과 달리, 국제 바칼로레아는 토론과 과정 중심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 성장을 유도합니다.

대구와 제주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이미 운영중입니다.

{이효민/대구외고 IB반 학생/'제가 직접 탐구하니까 진짜 제가 뭔가 알아내는 것 같고 내 걸로 만들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괜찮은 것 같아요'}

부산에서도 현행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넘어선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IB 교육이 도입됩니다.

부산교육청은 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인프라 구축과 공감대 형성, 2027년까지 제도 내실화, 2028년까지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류광해/부산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장/'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외국에 유학하는 부분, 수업과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부분을 해소함으로써 부산에서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다만 IB 수업을 이수한 고등학생들은 수능 최저 등급이 필요 없는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대학에만 진학할 수 있습니다.

{박용환/전교조부산지부 정책실장/'가장 큰 문제는 (IB 교육의) 고등학교 과정인 DP과정이 수능과 기간이 겹치고요.
사실상 현재 입시 제도 상으로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이 협소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도입 추진과 함께, 교육부와 전국의 대학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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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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