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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등어로 인생 2막, 독특한 스타트업

표중규 입력 : 2022.09.02 21:02
조회수 : 578
<앵커>
스타트업 하면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청년기업인을 쉽게 떠올리실텐데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야 어떻든 기술력을 이용해 기존 시장의 한계를 넘어선다면 어디든 그곳이 바로 스타트업인 셈입니다.

30여년의 직장생활을 마친뒤 고등어로 인생 2막을 연 독특한 스타트업의 사례를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어를 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보통은 국내산을 유통하지만, 금어기에는 노르웨이산을 수입해 작업합니다.

고등어 세척은 일반 소금 대신 함초소금과 표고버섯, 구기자를 우려낸 물을 활용해 특유의 비린내도 제거합니다.

{장옥자/나라수산 생산반장/진짜 깨끗하게 잘 합니다. 세척을 여섯번씩 진짜 깨끗하게 잘 하고 가족들이 하는 것처럼 진짜 일을 열심히 합니다. }

2019년 처음 문을 연 나라수산은 고등어만 취급합니다.

대중적인 이미지의 생선이지만 위생과 품질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오용환/나라수산 대표/식품회사를 하면서 가장 신성과 청결을 우선시하려면 HACCP시설을 반드시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 그 시설에 맞춰서 동선을 배치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HACCP에 고등어만 다룬다는 강점을 내세워 첫해 11억원에서 지난해 33억원까지 매출은 순항중입니다.

지난해 인근 화재로 공장이 모두 불에 타는 고초도 겪었지만 최근 몽골과 중국, 남미까지 수출을 진행중입니다.

현재 매출의 90% 이상이 자반고등어인데 수출의 경우는 순살고등어를 더 많이 찾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33년동안 은행에서만 일하다 퇴직후 노심초사끝에 시작한 고등어 가공유통

아내와 함께 온몸을 바친 인생 2막은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지원 등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용환/나라수산 대표/고등어와 함께 살고 고등어와 함께 죽겠다는 그런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팔 수 있는 고등어 대신 위생과 품질로 차별화시킨 고등어는 익숙한 기존산업 어느 곳이든 스타트업이 커나갈 틈새시장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웅변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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