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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고령사회, 노인학대 양상도 변화

강소라 입력 : 2022.07.13
조회수 : 295
<앵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 하지만 노인인구가 늘수록 그만큼 노인학대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영향이 있던 최근 몇년새, 노인학대 양상도 변화하고 있다는데요.

이 소식은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7월, 부산에서는 80대 할아버지가 아내를 학대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노인 홀로 치매환자인 아내를 간병해야하는 스트레스가 쌓여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김동영/부산시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팀장'코로나 (감염우려)때문에 생활지원사나 복지관에서 받을수 있는 서비스를 거부를 하셔서 본인이 혼자서 부양을 하시다보니까'}

'요양원 등 시설에서의 학대가 가장 많을 거라는 인식과 달리 가해자 10명 가운데 9명은 가족입니다.

가해자 비중은 줄곧 아들이 가장 컸었는데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배우자의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자녀 연령대인 4-50대보다 70대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습니다'

{조종철/부산시 장노년지원팀장'70대 인구가 전체(노인)인구의 45%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다보니 70대 간의 학대가 많을수밖에 없고 '}

'학대 유형은 지난해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정서적 학대가 증가추세로 신체적 학대보다 많습니다.

특히 이는 코로나로 인한 가정 내 스트레스가 언어적 폭력 등으로 전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노인이 노인을 돌봐야하는 이른바 노노케어가 많아진 가운데 코로나 이후 배우자가 부양을 해야하는 부담이 커진 때문입니다.

지난 5년 사이, 부산지역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초고령사회 도래와 엔데믹 현상이 빚어낸 또 다른 사회적 그늘입니다.

KNN 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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