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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조물 깔린 조선소 노동자 2명 사망

박명선 입력 : 2024.05.09
조회수 : 966
<앵커>
경남 고성의 한 조선소에서 123톤 선박 블록 구조물에 노동자 2명이 깔려 숨졌습니다.

경남의 조선업계에서는 올해에만 벌써 8명이 각종 사고로 숨지는 등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조선소!

이곳에서는 오늘 오전 8시 반쯤 노동자 2명이 갑자기 넘어진 123톤 무게의 선박 구조물에 깔렸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노동자 1명과 캄보디아 국적 30대 1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자체 크레인을 활용해 선박 구조물을 들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유압기를 이용해 선박 구조물의 수평을 맞추는 작업 도중 선박 블록 구조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유압기가 갑자기 오작동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록을 받치고 있던 유압기가 위로 올려가면서 한쪽으로 무게가 쏠려 블록이 2미터 높이에서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아래에서 작업하던 2명이 사망을 한 것입니다."}

고용노동청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조선소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경남 거제와 통영, 고성 지역 조선업계에서는 올해에만 산재 사고로 8명이 숨졌습니다.

노동계는 조선업계에 대한 특별 예방 감독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병훈/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한 지역에서 단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어요. 결국 안전시스템이 잘 구축되고 있는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사업장 내 위험이 있으면 어떻게 제거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감독 기간을 정해서 감독을 실시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해당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며, 경찰은 업체와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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