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이상 자연재해는 없다 2편"- '살다 이런 재해는 처음...'
김동환
입력 : 2020.08.21 18:39
조회수 :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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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기간 물폭탄을 맞았던 수해민들의 공통적 이야기는 "평생 처음 겪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날씨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숨기지 않고있습니다.
그만큼 이상 기후의 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경험적 폭로인 것입니다.
KNN 뉴스기획 "더이상 자연재해는 없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난리에 합천댐 하류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낙동강 제방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하동 화개장터는 초토화됐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주민들은 하소연을 넘어 망연자실입니다.
{유유곤/경남 하동 화개면/'78살인데 이번에 한방에 싹 가버린거에요.
어디가서 펑펑 울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최달막/화개장터 상인/'어제 물이 막 들어왔거든요. 천장까지 들어와서 다 젖었어요.
이렇게 하기는 내 평생에 처음이라. 내 나이가 80이 다됐는데'}
평생 이런 물난리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김운태/화개장터 상인/'제가 장사를 여기서 20년 넘게했는데 여기서만,
물이 이렇게 많이 든 건 처음이에요'}
{윤종만/경남 하동군 하동읍/'원래 차 도로 아닙니까.
차는 못들어가고 집까지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거실에 물이 곧 들어올 판이에요.'}
폭우에 가축들까지, 모든 재산을 잃은농부는 경험하지 못한 절망감을 호소합니다.
{김성순/합천군 율곡면/'40년을 넘게 이걸 해가지고 우리 자식들 공부를 다 시켰어요.
지금은 막내를 데리고 있는데 이번에 이렇게 되버리고 나니까(막막합니다.)'}
그나마 기적같이 살아 돌아 온 암소를 보는 주인은 눈씨울 붉힙니다.
{석한진/경남 합천 축산농가/'명이 길어가지고 살았지 명이 짧은것 같으면 죽었지.
여기서 창원까지 거리가 얼마입니까, 창원에 어제 갔더니 소가 저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죽을때까지 키워서 다음에 묻어줘야죠.'}
수마는 지나갔지만 그 충격에 여전히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김종도/화개장터 상인/'버릴께 90%입니다. 남아있는게 있으면 활용을 해볼까 싶어서
아침부터 씻고 있습니다. 많이 속상합니다.'}
{한순자/화개장터 상인/'처음 먹고 있어요 밥을, 한 이틀동안 밥도 안먹었고 다 떠내려가고 없고,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가야 될 지,,,'}
댐 방류를 두고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피해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숭호/경남 하동군/'나이가 64살인데 이번에 처음 봤어요. 폭우 쏟아진다고 지기들 편한대로
(댐)물을 한꺼번에 방류해버리면 밑에 사람은 다 죽잖아요 이렇게, 여기 보세요,,
하동이 생기고 처음이에요.'}
최장 장마에 쏟아진 물폭탄은 분명 날씨의 한 현상이면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입니다.
이를 충격으로 경험한 주민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가 되고 있는 것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이번 장마기간 물폭탄을 맞았던 수해민들의 공통적 이야기는 "평생 처음 겪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날씨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숨기지 않고있습니다.
그만큼 이상 기후의 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경험적 폭로인 것입니다.
KNN 뉴스기획 "더이상 자연재해는 없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난리에 합천댐 하류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낙동강 제방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하동 화개장터는 초토화됐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주민들은 하소연을 넘어 망연자실입니다.
{유유곤/경남 하동 화개면/'78살인데 이번에 한방에 싹 가버린거에요.
어디가서 펑펑 울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최달막/화개장터 상인/'어제 물이 막 들어왔거든요. 천장까지 들어와서 다 젖었어요.
이렇게 하기는 내 평생에 처음이라. 내 나이가 80이 다됐는데'}
평생 이런 물난리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김운태/화개장터 상인/'제가 장사를 여기서 20년 넘게했는데 여기서만,
물이 이렇게 많이 든 건 처음이에요'}
{윤종만/경남 하동군 하동읍/'원래 차 도로 아닙니까.
차는 못들어가고 집까지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거실에 물이 곧 들어올 판이에요.'}
폭우에 가축들까지, 모든 재산을 잃은농부는 경험하지 못한 절망감을 호소합니다.
{김성순/합천군 율곡면/'40년을 넘게 이걸 해가지고 우리 자식들 공부를 다 시켰어요.
지금은 막내를 데리고 있는데 이번에 이렇게 되버리고 나니까(막막합니다.)'}
그나마 기적같이 살아 돌아 온 암소를 보는 주인은 눈씨울 붉힙니다.
{석한진/경남 합천 축산농가/'명이 길어가지고 살았지 명이 짧은것 같으면 죽었지.
여기서 창원까지 거리가 얼마입니까, 창원에 어제 갔더니 소가 저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죽을때까지 키워서 다음에 묻어줘야죠.'}
수마는 지나갔지만 그 충격에 여전히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김종도/화개장터 상인/'버릴께 90%입니다. 남아있는게 있으면 활용을 해볼까 싶어서
아침부터 씻고 있습니다. 많이 속상합니다.'}
{한순자/화개장터 상인/'처음 먹고 있어요 밥을, 한 이틀동안 밥도 안먹었고 다 떠내려가고 없고,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가야 될 지,,,'}
댐 방류를 두고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피해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숭호/경남 하동군/'나이가 64살인데 이번에 처음 봤어요. 폭우 쏟아진다고 지기들 편한대로
(댐)물을 한꺼번에 방류해버리면 밑에 사람은 다 죽잖아요 이렇게, 여기 보세요,,
하동이 생기고 처음이에요.'}
최장 장마에 쏟아진 물폭탄은 분명 날씨의 한 현상이면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입니다.
이를 충격으로 경험한 주민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가 되고 있는 것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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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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