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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영국 인터넷 악플 사회적 문제로 비화

권윤정 입력 : 2013.08.09
조회수 : 861
(앵커)

인터넷 악플이 영국에서도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고민 상담을 올렸던 청소년들이 사이버협박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영국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리포트)

라트비아에 서버를 둔 한 사이트 운영사에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담사이트 애스크 닷 에프엠(ask.fm)에 자신의 고민을 글로 올린 청소년들이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랏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14세 영국 소녀 한나 스미스가 습진에 걸린 고민을 털어놨다가 사이버 폭력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그녀가 올린 글에는 고민을 덜어주는 답변보다 비방과 조롱섞인 악플이 홍수를 이뤘고 페이스북 계정도 자살을 종용하는 글들로 도배됐습니다.

스미스는 수많은 누리꾼으로부터 협박받는 상황에 절망했고 급기야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이에 앞서 4월에도 악플에 시달리던 15세 소녀가 자살했고 아일랜드에서도 청소년 2명이 같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유럽과 미국에서 청소년 이용자의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살 피해자가 잇따르면서 문제의 고민상담 사이트 "ask.fm"은 사이버 폭력의 온상으로 지목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론(영국 총리)/'부모들을 비롯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 모두가 이 일에 경각심을 갖고 악랄한 인터넷 사이트를 끊어야 합니다.' )

사이트 폐지 운동 진영은 운영사가 수익성에 눈이 멀어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 사이트 운영사는 사이버 폭력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전문 모니터링 요원을 투입해 이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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