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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이샤 거리 "카미시치켄"

(앵커) 일본의 게이샤는 전통적인 가무와 기예를 이어가는 문화적인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게이샤 거리라고 불리는 하나마치 중 한 곳인 카미시치켄 생활하고 있는 게이샤들의 모습입니다. (리포트) 목과 색이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하얀 분칠을 한 얼굴, 꽃잎을 몇장 떨어뜨려놓은 듯한 선홍색 입술. 일본 전통 악기 샤미센을 연주하면서 주객들의 흥을 돋우는 게이샤는 교토의 카미시치켄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가츠라(게이샤)/'게이샤가 되려면 춤과 다도, 피리, 샤미센, 츠즈미 북과 노래 등을 연습해야합니다. 9개 과정을 거쳐야 마이꼬(게이샤 연습생) 과정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가츠라씨가 이곳 카미시치켄에 온 때는 15살. 어릴 때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나온 게이샤의 모습을 본 그녀는 스스로 게이샤가 되기로 결심한 뒤 자신의 고향을 떠나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교토는 게이샤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카미시치켄은 1440년대에 형성된 지역으로, 현재는 30명의 게이샤와 마이꼬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외부에 잘 공개하지 않지만 뜨거운 여름철이 되면 맥주 파티 등을 개최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사토하나(마이꼬)/'매년 7월1일부터 9월5일까지는 가부렌조 극장을 개방해 맥주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 손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예인으로 남은 일본의 게이샤들. 그들이 가진 신비한 이미지와 엄격한 훈련을 거친 예술 공연을 통해 일본의 전통을 이어가는 예인으로 살아남았습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23

영국 12세부터 운전 수업 시작

(앵커) 영국에서는 만 16세가 되면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16세부터 24세의 운전자 층에서 사고 발생 비율이 다른 어느 연령대보다 높은 실정인데요. 이런 상황을 감안해 더 어린 나이부터 운전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리포트) ('운전을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란다. 안전한 운전을 해야 사고가 나서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는 것을 막을 수 있지') 노련한 운전 강사가 12살짜리 초보 운전자에게 세심하게 운전시 주의사항을 가르칩니다. 강사가 어느 것보다 강조하는 것은 바로 안전운전. 아직 도로에 나가서 운전하려면 4년은 더 기다려야하지만 미리부터 안전운전을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이 수업의 목적입니다. (카르민 마스트로지아코모(운전 강사)/'일찍 운전을 배울수록 더 많은 경험이 생겨서 좋습니다.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는 거죠.') 영국 도로에서의 사망사고는 16-24세 연령대의 운전자 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한 자동차 영업소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운전자의 98%는 영국정부가 도로 안전을 향상시키는데 실패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응답자의 77%는 청소년들이 운전면허를 따기 전 학교에서 운전에 필요한 기술을 먼저 습득해야한다는데 찬성하는 의견을 보였는데요. 운전을 배우는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학생/'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대부분은 이런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학생/'운전이 보는 것 만큼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학생들의 열의와 호응속에 운전 조기교육은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22

월드-영국 ADHD 치료제 남용…5년새 처방 56%↑

(앵커) 영국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 치료제 처방이 급증해 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치료제가 집중력과 단기 기억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건강한 수험생들이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가브리엘라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치료제를 지난 8년간 복용해왔습니다. 주로 아동에게서만 나타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약처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 약은 과다한 활동과 집중력 부족, 충동적인 행동 등의 증상을 크게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브리엘라 베어(ADHD 환자)/'약을 복용한 후 삶이 달라졌어요. 방도 깨끗해지고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고 사무실 업무도 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제가 가진 효과를 노리고 건강한 수험생들이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의료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영국 보건서비스위원회에 따르면 영국 의료기관의 ADHD 처방은 지난해 65만7천 건으로 2007년의 42만 건보다 56%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이 복용하면 혈압과 심박동 상승, 식욕저하, 수면장애, 두통, 복통, 감정기복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원회는 의료기관의 ADHD 진단도 늘었지만, 남용 사례도 많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처방과 복용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div style='display:none'>my girlfriend cheated on me with her ex <a href='http://astrobix.com/astroblog/page/find-me-a-girlfriend.aspx'>astrobix.com</a> my ex girlfriend cheated on me</div>
2013.08.21

영국 곤충요리 맛보는 "페스토랑"

(앵커) 영국에서 곤충을 재료로 만든 요리들을 맛보는 페스토랑이 문을 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맛보는 다양한 곤충요리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쪽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리포트) 다양한 곤충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는 페스토랑 테이블. 시커먼 곤충 바베큐는 누군가의 입 속에서 바삭거리는 소리를 내며 맛있는 요리 한점으로 사라집니다. 바삭바삭한 거저리 바베큐와 식초에 절인 귀뚜라미, 초콜릿을 입힌 메뚜기와 개미. 선뜻 맛보기 힘든 요리들이지만 일단 곤충에 대한 선입관을 깨고 나면 그 맛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토니 카예(손님)/'어떤 건 짭짤하고 어떤 건 달달합니다. 저기 초콜릿을 입힌 디저트는 정말 환상적인데요.') (라이안 브라운(손님)/'전갈 요리가 인상적입니다. 바삭거리는 식감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네요.') 이번 행사에 동원된 수많은 곤충들을 공수해올 수 있었던 비결, 궁금하지 않으세요? 바로 이 행사의 주최측이 영국 해충구제 회사인 렌토킬이기 때문입니다. 박멸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곤충을 요리로 전환시킨 발상이 여기서 빛을 발하는데요. UN 국제식량농업기구 등이 확인한 식용 곤충들은 미래의 중요한 식량원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많은 곤충들은 지방은 적으면서 단백질과 아연,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20

인도 신생아 사망률 세계 최고

(앵커) 인도는 출산률도 높지만 신생아 사망률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세계 신생아 사망의 1/3 가량이 바로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유독 인도에서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인도 당국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포나마 마루탄이 남편과 함께 외동딸의 건강을 기원하며 가족이 모신 신에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나 뿐인 외동딸의 건강에 대한 염려는 올해 쌍둥이 신생아들을 사산하면서 더욱 더 깊어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0년에도 자녀를 잃었습니다. (포나마 마루탄(엄마)/'아이를 병원에 데려다놓고 일을 하러 갔는데 아이가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있었죠.') 인도 남부에 위치한 케랄라의 아타파디 부족마을은 신생아 사망률이 인도 내에서도 높은 지역인데요. 지난 16개월간 45명의 아기들이 숨졌습니다. 인도보건당국은 신생아 사망률이 유독 높은 이유가 산모의 영양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곳 여성들 대부분은 마른 체형에 빈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불라 락스마이아(국립영양연구소 과학자)/'우리는 여러가지 측면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부족들의 행동과 시설, 보건 서비스 등을 점검하고 이들이 먹는 음식과 영양 상태 등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영양실조와 빈곤으로 병원을 찾기도 힘든 부족민들에게 당국은 신생아 사망률의 요인을 분석한 후 조속히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19

월드-중국인 예비부부들의 한류 웨딩 러시

(앵커) 드라마 한류가 웨딩의 한류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그려내는 아름다운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이끌린 중국 중상층 예비 부부들이 한국의 웨딩업체들을 찾고 있습니다. (리포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신부화장을 받고 있는 여성. 예비신부인 양칸디와 그녀의 약혼자 쳰 징징은 한국에서의 웨딩 사진 촬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양칸디(예비 신부)/'인터넷으로 한국 웨딩업체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여기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의 다양한 메이크업 스튜디오와 드레스 스트디오가 맘에 들었습니다') 한국의 웨딩사진 촬영업체들은 중국 예비 부부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이들은 주로 서울과 제주도의 업체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선(웨딩업체)'한달에 40-50명 정도 찾아') 이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수고와 경비를 마다않고 한국의 웨딩 촬영 업체를 찾는 이유는 한국의 드라마와 케이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송승욱(가톨릭대 교수)/'한국 드라마의 로맨틱한 관계에 대한 선망이 웨딩 촬영으로 이어져') 중상류층 중국인들의 한류 웨딩러시로 대형 웨딩촬영 스튜디오들은 중국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div style='display:none'>my girlfriend cheated on me with her ex <a href='http://astrobix.com/astroblog/page/find-me-a-girlfriend.aspx'>go</a> my ex girlfriend cheated on me</div>
2013.08.16

월드-영국 마음을 치유하는 케이크

(앵커) 우울하거나 상심한 날, 달콤한 초콜릿이나 케이크로 마음을 달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영국에서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는 힐링을 제공하는 케이크가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조그만 컵케익 위에 놓인 하트가 '기운내' '잊어버려'라고 말해줍니다. 영국의 "우울한 케이크 가게"에서는 입맛 뿐 아니라 마음까지 힐링하는 새로운 개념의 케이크를 선보여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고개를 숙인채 울고 있는 공주 케이크, 불운의 쿠키, 까만색 애견 마카롱, 일반 가게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소재들입니다. 케이크하면 떠오르는 화려하고 예쁜 색감과는 달리 푸르죽죽한 회색빛이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의 특징입니다. (조 앤더슨(요리사)/'4명 중 한명이 삶의 과정에서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컵케이크 4개중 하나는 회색빛이고 그 위에 그린 그림도 그런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색이 우중충하다고 해서 맛까지 우중충할 수는 없습니다. (맛있어요) 이 가게는 정신건강에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깨자는데 의기투합한 영국의 제빵사들이 처음 만들었는데요. 이곳에서 케이크를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은 정신 건강을 위한 자선단체를 위해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15

월드-'인터넷 "좋아요" 편승효과 불러'

(앵커) 인터넷 공간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에 비해 영향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등 미국 웹사이트 상에서 "좋아요"라는 댓글이 붙은 글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최근 "사이언스" 잡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터넷 공간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영향력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레딧(Reddit)과 같은 웹사이트상에서 독자들은 `좋아요"라는 댓글이 붙은 글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구팀은 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특정한 글들을 대상으로 네티즌들의 호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좋아요"라는 댓글이 많이 붙은 글이 평균적인 글들보다 호감 비율이 25%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실제로 훌륭한 글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좋다고 평가하면 그 글을 나중에 읽는 사람도 좋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MIT의 아랄 조교수는 '이러한 호감 비율에는 편견이나 부풀림 현상이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는 온라인상에서 긍정적인 글이 `편승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편승효과는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의미하는 경제용어입니다. 연구는 한 웹사이트의 댓글 10만 천여건을 관찰하면서 5개월간 진행됐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14

월드-영국 인터넷 악플 사회적 문제로 비화

(앵커) 인터넷 악플이 영국에서도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고민 상담을 올렸던 청소년들이 사이버협박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영국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리포트) 라트비아에 서버를 둔 한 사이트 운영사에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담사이트 애스크 닷 에프엠(ask.fm)에 자신의 고민을 글로 올린 청소년들이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랏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14세 영국 소녀 한나 스미스가 습진에 걸린 고민을 털어놨다가 사이버 폭력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그녀가 올린 글에는 고민을 덜어주는 답변보다 비방과 조롱섞인 악플이 홍수를 이뤘고 페이스북 계정도 자살을 종용하는 글들로 도배됐습니다. 스미스는 수많은 누리꾼으로부터 협박받는 상황에 절망했고 급기야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이에 앞서 4월에도 악플에 시달리던 15세 소녀가 자살했고 아일랜드에서도 청소년 2명이 같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유럽과 미국에서 청소년 이용자의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살 피해자가 잇따르면서 문제의 고민상담 사이트 "ask.fm"은 사이버 폭력의 온상으로 지목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론(영국 총리)/'부모들을 비롯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 모두가 이 일에 경각심을 갖고 악랄한 인터넷 사이트를 끊어야 합니다.' ) 사이트 폐지 운동 진영은 운영사가 수익성에 눈이 멀어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 사이트 운영사는 사이버 폭력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전문 모니터링 요원을 투입해 이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13

월드-미국 5만개의 맥주캔으로 꾸민 집

(앵커) 미국 휴스턴에 5만여개의 맥주캔으로 만들어진 주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녹슬지 않고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집 현관 앞에 치렁치렁 드리워진 발. 반짝이는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이 발은 바로 맥주캔 윗부분을 잘라 만든 것입니다. 이 집의 주인이었던 존 밀코비쉬가 처음 맥주캔으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던 것이 1968년. 직접 건축 재료들을 사다가 집을 짓고 정원을 꾸미던 중 부인과 쉬면서 마셨던 맥주병에 힌트를 얻어 건축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유리병과 캔이 햇빛을 반사시키면서 다양한 빛깔을 내는 모습에 반한 이웃 주민들이 이 집을 구경하러 오기 시작했습니다. (루벤 게바라(복원 감독)/'캔과 병, 대리석, 삼나무등 모든 재료를 수년 동안 수집했습니다. 존과 아내 메리는 맥주를 엄청나게 마셨죠.') 집을 꾸미는데 들어간 맥주 캔만 5만여개. 버려지는 맥주캔과 병들을 모아두었다가 집을 현재의 모양으로 꾸미는데는 5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80년 중반에 존이 사망하면서 집을 가꾸는 일은 자연스레 부인인 메리와 아들의 몫이 됐는데요. 부인 메리마저 90년대 중반 사망하자 이 집은 이제 휴스턴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지니 루커(관람객)/'정말 독특합니다. 주택의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 독특하고 멋지네요.') 재미삼아 집 외부를 맥주캔으로 꾸미기 시작한 존, 그는 이웃들이 자신의 집을 구경하러 올 때도 맥주를 대접하며 환영했다고 합니다. KNN 월드뉴스 강지연입니다.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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