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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천천에 너구리', 만지면 안돼

강소라 입력 : 2021.10.25
조회수 : 289
<앵커>
귀여운 만화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너구리는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야생동물입니다.

최근 부산 도심 하천에서 너구리가 발견됐는데,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저녁시간 시민들이 오가는 부산 온천천 다리 밑에 너구리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운동하던 사람과 마주치고도 달아나지 않던 너구리는 잠시 뒤 풀숲으로 몸을 숨깁니다.

{강주원/제보자'웅크린 게 있더라구요. 걸어오고 있길래 길고양이인가 싶어서 가까이 갔는데 너구리더라고요. 깜짝놀라서...'}

너구리는 이 일대에서 지난 6월 처음 발견됐으며, 잡식성인 너구리가 도심 하천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봉/야생동물보호협회장'현재 온천천하고 강서 쪽 늪지대 생태공원 쪽에 서식하는 너구리들이 장마철에 새끼들이 (물에) 떠내려와 서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년 전, 온천천이 범람했을 때에는 지친 모습의 어린 너구리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구리는 심각한 질병을 전파하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너구리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흔히 광견병으로 불리는 공수병을 옮길수 있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만져서는 안됩니다.'

공수병 바이러스가 상처를 통해 뇌에 전달되면 뇌신경 세포를 파괴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너구리에게 긁히거나 물렸다면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10분 정도 씻어내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너구리가 애완견과 접촉해 병을 옮길수도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은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KNN 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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