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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상공인 폐업 역대 최고... 식당 폐업 1순위

윤혜림 입력 : 2024.04.22
조회수 : 1206
<앵커>
코로나도 버티던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고물가에 백기를 들고 있습니다.

폐업 공제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연산동의 한 주점입니다.

원래는 술을 팔며 새벽까지 하던 영업을 이제는 밤 12시까지만 하고 대신 점심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손님이 줄어들면서 마련한 고육지책입니다.

{자영업자/"쓸데없는 지출을 소비자분들이 더 줄이시겠죠. 그래서 낮에 식사 같은 경우는 쓸데 없는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메뉴를 가지고도 식사메뉴로 전향해야 되고"}

그나마 이 가게는 어렵게 견디고 있지만 다른 가게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사업주의 퇴직금을 위한 공제제도인 노란우산 공제금이 있습니다.

공제금을 받아간 것은 문을 닫았다는 말인데, 최근 이 공제금을 받아가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3월 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2천2백여건이던 부산경남 폐업공제건수가 23년 3천5백여건, 올해는 3천9백여건을 기록하며 2년 사이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폐업공제액도 2배나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이나 숙박업이 가장 많은데, 지난 한 해만 부산에서 2천3백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때는 일시적 현상으로 버티면 이겨낼 것이라던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끝이 없는 싸움에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장윤성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장/"최근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때문에 경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으시거든요. 또 수요도 많이 줄어들고...그러다보니까 계속 적자나면서 사업을 할 수 없으니까 폐업을 하는거죠."}

한계상황에 몰린 소상공인들을 위해 한시적 지원보다는 업종별, 규모별, 지역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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