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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제씨월드 돌고래 불법 출산, 학대 대물림?

박명선 입력 : 2024.04.24
조회수 : 648
<앵커>
돌고래들이 잇따라 폐사했던 거제씨월드에서 수조에 갇힌 채 아기 돌고래가 태어나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개정된 법률을 위반한 불법 출산이라고 주장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잇따른 돌고래 폐사로 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거제씨월드!

이곳에서 지난 2일, 아기 돌고래가 태어났습니다.

제주에서 지난 2022년 반입된 큰 돌고래 '아랑' 이가 출산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개정된 법률은 사육중인 돌고래 개체 이외에 신규로 돌고래를 도입하거나 번식개체를 보유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불법출산’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약골/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대표/"새로 태어난 거제씨월드의 새끼 돌고래는 신규 개체보유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나아가 수족관 허가를 취소해서 이런 수족관 내 반복되는 돌고래 죽음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것입니다."}

"돌고래 무덤으로 불리는 거제씨월드에서 새 생명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에도 큰돌고래 '마크'가 새끼 돌고래를 출산해 분리사육 미흡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족관법 개정안의 신규 보유금지 조항을 외부 유입으로 볼 것인지, 증식을 포함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거제씨월드에서는 지난 2월에도 병든 돌고래가 죽기 나흘 전까지 공연에 투입돼 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미향/국회의원/"현행법으로도 거제씨월드를 처벌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의 인식보다 뒤쳐져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개정된 동물보호법 취지에 맞게 서둘러서 경남도와 해수부가 행정집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개장 이후 14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거제씨월드에서 아기 돌고래가 태어나면서 동물 학대에 대한 논란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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