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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 人 해피뉴스, 가스통 피해에도 이웃사랑은 계속

이태훈 입력 : 2015.08.26
조회수 : 18
{앵커: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소식을 담아
전하는 사람 人 해피뉴스입니다.

얼마전 가스통이 날아들어 식당을
덮친 사건이 있었는데요.

사고를 당한 식당은 수리를
다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도
매달 하던 어르신 식사 대접을
빼먹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스통이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식당을 덮칩니다.

식당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유리창과 에어컨 등이 부서졌습니다.

가스통 밸브가 파손되면서 무려
20미터나 날아 와 벌어진 사고입니다.

사고가 났던 식당은 미처 수리도
다 끝내지 못했지만, 뜻깊은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동네 어르신들이 하나 둘 찾아옵니다.

식당주인 장난경 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에 한번 씩 동네 어르신 백 명을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맛있습니까? 이렇게 남기고 가면 제가 마음이 안 편하잖아요. 맛없어서 안드시는 줄 알고...' '아니에요. 다 맛있어요.'}

유년시절, 어려웠던 가정형편을 생각하며 누구보다 베푸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가게 안이 어수선해 식사 대접을 미룰까도 생각했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장난경/식당 주인/제 사정으로 인해 그 분들한테 일일이 다 못한다 말하기가... 한 달에 한 번 외출하시는 건데 참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하기로 했어요.'}

모처럼 외식을 하러 나온 어르신들도 장씨의 따뜻한 마음씨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유 현/부산 민락동/'가스통이 날아와서 우리가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빨리 수리를 해서 나이 많은 사람들 불러 밥을 주니 대단히 고맙습니다.'}

자신이 처한 사정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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