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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거제 시내버스, 개통 1년만에 중단 위기?

표중규 입력 : 2015.05.18
조회수 : 14
{앵커:부산거제를 잇는 시내버스가 개통 1년만에 운행이 중단될 위기입니다

시외버스 업계와의 소송 때문인데 이대로면 법원 조정안대로 고친다해도 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과 거제를 하루 40차례씩 오가는 2천번 시내버스입니다.

지난해 1월 개통이후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시작부터 지금까지 적자입니다.

거제쪽 정류소가 너무 외곽이어서, 이용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수양/부산 연산동/많이 불편하죠. (거제) 연초면밖에 안 오니까 거기 내려서 버스 서너 정거장을 갈아타고 다시 들어와야 되거든요, 고현 시내까지 오려면.}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내버스 한대당 하루 적자는 10만원선

여기에 시외버스 업계가 소송을 걸면서 시내버스는 운행자체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나마 법원에서 조정안을 냈는데 이마저도 현실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2개 정류소를 7개로 줄이는데 거제쪽은 3곳, 그나마 도심이나 관광지와 뚝 떨어진 외곽만 남기겠다는 것입니다.

이대로면 아예 노선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김진호/거제 여객업체 전무/만약에 조정안대로 한다면 우리보고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똑같습니다. 차라리 그 노선은 안 하는게 낫지, 했다가는 거의 손님이 없는데만 골라서 다니라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시민 편의 역시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박용민/거제시청 대중교통과/토요일, 일요일이면 승객들이 (자리가 없어 시외버스를) 못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못 타는 승객들을 시내버스가 수송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법원 조정안이 나와서 저희들이 너무 황당한 상태입니다. }

때문에 어렵게 개통한 부산 거제 시내버스가 실효는 커녕 밥그릇 싸움에 밀려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다음달으로 다가온 법원판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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