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김해상의신협 수백억대 부정대출

윤혜림 입력 : 2014.09.16
조회수 : 2271
{앵커:

서민금융기관인 신협에서
또 다시 수백억원대의
대출사기사건이 터졌습니다.

대출한도가 5억원에 불과했지만
3백억원이 넘는 돈이 부정대출됐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했는지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로 영세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예금거래와 대출을 하는
김해상의신협입니다.

수백억대 부정대출이 시작된 것은
지난 5월입니다.

김해상공회의소 의원이 대표이사로 있는 김해 모업체에 무려 195억원을 대출해줬습니다. 동일인 대출한도는
5억원이지만 모두 39명에게
대출해준 것처럼 조작한 겁니다.

담보로 받았던 어음의 만기가 돌아오자 추가 대출까지 해주면서
대출금은 315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추가대출과정에서는 은행의
지급보증서를 위조하는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꼬리가 밟힌건
과다대출로 인해 예대율이 급상승하면서 신협중앙회의 감시시스템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면서 부터입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지급보증을 해준)은행에서 전화로는 확인이 됐다라고 얘기하는데 근거가 확실하지 않아요.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거든요.'}

현재 80억은 회수했지만
235억은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인해 파산위기에 몰린 신협측은
결국 경영권을 내놓고 인근 우량신협과의 합병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금감원도 사기대출을 확인하고
신협 관계자를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개인이 사기대출에 공모한 부분은 저희가 커버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백억대 부정대출 과정이 속속 밝혀지는 대로 지역 상공계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