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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소금이 가짜 "원적외선" 소금으로.

김민욱 입력 : 2014.07.30
조회수 : 1453
{앵커:
흔한 소금까지 암 특효약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가짜 원적외선 소금은 일반 소금보다 25배나 비싸게 팔렸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망미동의 한 사무실,

내부에는 일반 소금이 들어 있는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42살 김모 씨 등 3명은 이 소금을 암치료 등 각종질병에 효과가 탁월한 원적외선 소금이라고 속여 유통했습니다.

{조환승/부산 동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여성분들에게는 자궁암 이런 쪽에 효과가 있다하고 무좀, 탈모, 치주염(에 효과가 있다고 속였다.)'}

실제 원적외선 소금은 원적외선을 방사해 소금에 있는 중금속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 천일염 소금을 구입한뒤 포장지만 바꿔 팔았습니다.

제품용기에는 이 소금이 특허를 받았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특허를 받지 않은 일반 소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소금은 25킬로그램에 8천원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20킬로그램에 16만원에 판매하는 등 25배 이상 폭리를 취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서울, 대전 등 전국 6대 대리점에서 약효를 알리는 세미나까지 열어가며, 암환자등 300여명에게 4톤 분량, 시가 1억 2천만원 상당을 판매했습니다.

{피해자(대전)/'많은 분들이 교육을 받고 소금을 얻어 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가서 강의를 듣고 소금 500g 얻어 왔죠.'}

지난 4월에는 톱밥과 깻잎으로 만든 가짜 암치료제가, 이달초에는 독성이 있는 한약재가 암치료제로 팔려나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사기 수법이 교묘해 지는 만큼 가짜 건강식품에 대한 꼼꼼한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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