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끝, 불볕 더위 이어져

이태훈 입력 : 2014.07.10

{앵커:

태풍 너구리가 비켜가자마자 부산*경남지방은 오늘 전지역이 30도가 넘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밀양의 낮 최고 기온은 무려 35.7도까지 올라갔고 가마솥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이 비켜간 오늘 낮 3시를 조금 넘긴 창원 시내.

사람들은 저마다 손에 든 양산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려봅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봐도, 흘러 내리는 땀방울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비켜가자마자 언제 태풍이 불었냐는 듯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무더위도 모자라 습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불쾌감을 호소합니다.

{김혜진/창원 소답동}'태풍오고 시원할 줄 알았는데 엄청 덥다.'

오늘 경남 창원의 낮 최고기온이 35.2도, 밀양은 35.7도까지 올라가면서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부산도 31.8도, 합천 34.2도, 진주 34.7도 등 오늘 하루 부산*경남 전역이 푹푹 찌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김영남/창원 기상대 예보관}'태풍이 남쪽에 있는 뜨거운 공기를 밀어 올렸고, 일사까지 더해져...'

짐통더위는 밤까지 계속돼 부산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계속해서 찜통 더위가 이어지다, 이번 주 일요일 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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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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