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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부부,여행은 무슨.. 애들 도와야지

윤혜림 입력 : 2014.04.23
조회수 : 2734
{앵커:노부부가 팔순을 맞아 계획한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그 돈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냈습니다.

무려 2년간 꼬박꼬박 적금을 들어 마련한 돈인데, 기부하는데는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텔레비전만 켜면 나오는 세월호 사고 소식.

올해 80과 75살의 노승팔, 안경자씨 부부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바다 속에 갇혀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내 손자,손녀 같은 생각에 마음이 저밉니다.

급기야 다음달 29일로 예약해 둔 영국여행을 취소하고 그 여행비 전부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써달라며 기부했습니다.

팔순 기념 부부여행을 다녀오려고 꼬박 2년동안 쌈지돈을 아껴 든 적금 5백만원이었습니다.

{노승팔/경남 마산회원구}

자식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선행.

{안경자/경남 마산회원구}

약초를 연구하는 묘진 스님은 직접 만든 천연 비누 등을 고생하는 잠수부들을 위해 써달라고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적십자사에는 이처럼 성금이나 구호품을 전달할 방법이 없겠냐는 개인 차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호품의 경우 더이상 현지에서 처리가 안 될 정도로 온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환석 사회협력팀장/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전국민이 한마음 되어 소중한 정성 하나 하나가 진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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